11월 12일 꾸러기학교 소식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어린이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전시 중인 ‘예술가의 지구별 연구소’에는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 재난으로 위기에 빠진 지구별을 생각하는 9명의 작가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찬찬히 작품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꾸러기들이 점토로 나무의 친구들(독수리, 기린, 곰, 토끼, 사슴벌레, 뱀, 지렁이, 사과, 블루베리, 도토리)을 만들어서, 나현 작가님의 작품인 더위에 녹아가는 카나리아와 인왕산 산불에 타서 잿더미가 된 나무 옆 자리에, 올려두었습니다. 부디 많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기를 그 속에서 수많은 생물들이 더불어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감사나무를 만들었습니다. 나무에 꾸러기들의 감사가 적힌 노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꾸러기들의 감사열매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구를 주셔서, 우주를 주셔서,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 무지개와 구름, 꽃과 동물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먹을 것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부모님을 주시고, 친구들과 동생들, 할머니 할아버지 형 누나 언니 오빠 그리고 선생님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방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러기학교에 다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