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꾸러기학교 소식

광릉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많이 물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초록이 줄고 갈색과 붉은빛 노란빛을 내보이기 시작한 나뭇잎들을 보았습니다. 둘러보는 코스를 짧게 잡아 수형과 수피도 살펴보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육림호에서 크고 작은 물고기들도 한참을 보았습니다.
넓은 터에서 열심히 달리며 얼음땡도 하고 숨바꼭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 놀러온 어린이들이 보물찾기를 하는 것을 보고 꾸러기들도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꾸러기들이 찾은 보물은 애벌레들이었습니다. 애벌레를 찾다가 광대노린재도 만났습니다. 개미들도 찾고 죽은 사슴벌레의 머리랑 배랑 매미허물도 발견했습니다. 나무에 붙어있는 매미허물들을 조심스레 떼어내어 살펴보았습니다. 찾아낸 벌레의 잔해와 허물을 넙적한 바위에 모아놓고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작은 쓰레기들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보물찾기는 쓰레기 찾기가 되었습니다. 그냥 지나치고 보지못하던 작은 벌레들도 쓰레기 조각들도 열심히 찾으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쓰레기 조각을 서너개씩 찾아 모아서 버리고 손을 씻었습니다.
지산이 하성이 하온이의 생일잔치를 했습니다. 세 친구를 함께 축하해주느라 몸이 바빴습니다. 안아주고 업어주고 꽃가마랑 이불썰매랑 꽃마차를 태워주느라 힘들었지만 모두들 즐겁게 축하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