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꾸러기학교 소식

 개학을 하고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명씩 얼싸안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런 후 눈을 맞추며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여전히 사랑스럽고, 피부는 햇볕에 그을려 조금 까매졌고, 몸집과 키가 자랐습니다. 다들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방학동안 잘 지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침 모임 후에 공동체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동안 무성하게 풀이 자란 꾸러기 밭을 보며 앞으로 할 일을 챙겨보고 연신 꼬리를 흔드는 루에게도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방학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가며 방학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준비해온 사진과 그림을 보며 어디에 갔었는지 무엇을 했었는지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또렷한 목소리로 기억을 되새기며 이야기하는 모습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꾸러기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중요한 소식이 있습니다. 꾸러기학교에 새로운 친구가 온 것입니다. 만 다섯 살 이 룩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룩이를 비롯한 아홉 꾸러기들이 2학기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