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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꾸러기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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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희 작성일22-11-13 07:31 조회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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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가는 차 안에 꾸러기들의 신난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함께 기도 드리고 말씀을 외웁니다. 어제 일들을 떠올리며 서로를 칭찬합니다. 나들이 가는 장소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하고 전에 함께 본 장수탕 선녀님 ost를 듣습니다. 아니 함께 부릅니다. 어느새 익혔는지 안전을 위해 목소리를 줄이자고 합니다.
망원시장을 둘러봅니다. 솜사탕을 먹고 싶지만 꾹 참고 김밥이랑 떡볶이, 튀김, 어묵을 공유그릇에 담았습니다.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과 카페가 함께 쓰는 그릇이 있어서 그 그릇에 담아 산 음식은 카페에 가져가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용이 많지 않아서 인지 그릇이 적어 결국 튀김과 어묵은 쓰레기가 될 포장을 이용해 아쉬웠습니다. 카페에서 설거지 비용을 약간 지불하고 앞접시와 포크를 빌어 점심을 먹었습니다.
알맹상점에 가서 각자 가져온 테트라팩, 망가진 전기케이블, 커피찌꺼기, 조각난 크레파스, 야채망 등을 잘 재활용해 달라 맡기고 상점을 둘러봅니다. 큰 통에 담긴 주방세제와 그래놀라, 견과 등을 무게를 달아 집에서 가져 온 빈 통에 담습니다. 벌어져서 깨끗이 닦아 계속 쓸 수 있는 실리콘 빨대도 하나씩 고릅니다. 집에 가져간 후 쓰레기를 남기지 않을 장보기를 마치고 마을 놀이터에서 놀았습니다.
돌아오는 차에서 오늘 한 일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을 서로 나눕니다. 오늘 나들이를 쓰레기소탕작전이라 이름 붙여보지만 꾸러기들에게는 친구와 함께 논 놀이터와 맛난 먹거리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집에 가서 사온 것들을 먹고 쓰며, 즐거웠던 하루를 돌아보는 그 사이사이, 쓰레기 없는 지구를 위해 했던 사소한 시도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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