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꾸러기학교 꾸러기생활 꾸러기가족 꾸러기앨범 게시판 꾸러기자료 졸업생차지
꾸러기학교-공지

7월 10일 꾸러기학교소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승희 작성일22-07-10 08:03 조회77회 댓글0건

본문

월요일 오전 드디어 꾸러기밭에 물이 좀 빠져서 장갑을 끼고 마실 물을 챙겨 풀을 매러 나갔습니다.
막 꼬투리가 생긴 콩이 장맛비에 쓰러져 잎이 다 녹아버렸고 옥수수는 이리저리 기울어져 자라있고 대추토마토 밑둥쪽에는 하얗게 진딧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빨갛게 익은 토마토 몇 알이랑 옆으로 줄기를 뻗어 새로 뿌리를 내린 딸기를 보며 힘을 내서 풀을 뽑아봅니다. 더우면 물 한 모금 마시고 또 들어와 풀을 맵니다. 이리저리 줄기를 뻗는 딸기 순을 조심스레 피해가며 제법 그럴 듯하게 풀을 매고 밭답게 가꾸어냅니다. 빗물을 왕창 먹고 터진 대추토마토를 한 알씩 따서 먹고 딱 한 알 익은 딸기는 따서 요리선생님 드린다고 신나서 우르르 주방쪽으로 갑니다. 나누어 먹기위해 밭을 가꾸겠다는 첫 마음을 기억하는 멋진 꾸러기들입니다.
목요일 오전에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일찍 집을 나서 꾸러기차에 탄 ㄱㄹ이가 맨 발에 장화를 신고 왔습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ㅎㅇ이가 양말 한 켤레를 챙겨옵니다. 수목원 입구에 내린 ㅎㅇ이가 머리를 안 묶어 덥다고 하니 머리를 줄줄이 묶은 ㄱㄹ이가 머리에서 고무줄을 하나 풀어 ㅎㅇ이에게 빌려줍니다.
올해 세 번째 수목원으로 산책을 나온 꾸러기들이 지난 번에 가본 길과 앉아서 거저리애벌레를 먹던 벤치, 더위를 피해 잠시 쉬던 벤치를 기억합니다. 지난 번에 전향옥 선생님과 걸터앉아 사진을 찍었던 자리라며 이번에는 정승희 선생님과 사진을 찍겠다고도 합니다. 계속 가지만 늘 달라지는 풍경을 봅니다. 걷는 길도 조금씩 달리하니 늘 새로운 것을 배웁니다. 이번에는 희고 붉은 연꽃과 쑥 자라난 공룡 친구 양치류 식물들을 보았고 광릉숲에 살았던 크낙새랑 오소리랑 너구리, 호랑이 등 여러 야생동물들을 박제와 모형으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