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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꾸러기학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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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희 작성일22-05-07 16:04 조회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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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심어요. 그럼 여름 방학에 따야하는데 선생님이 다 따서 먹어도 될까?
호박 심고 싶어요. 호박은 덩쿨이 옆으로 막 뻗어서 다른 밭으로 들어갈텐데...
땅콩을 심을까? 먹으면 안돼는 친구 있어요.
콩 심어서 두유 만들고 싶어요. 지금 심을 수 있는 콩은 강낭콩이예요.
토마토 심고 싶어요. 방울토마토 심어요.
옥수수도 심고 싶어요. 옥수수가 좋아요. 딸기 심어보자. 올해는 몇개 못 따지만 일곱살 되면 많이 열릴 거야.
이거 다 심으면 밭이 커져서 풀도 많이 뽑아야하고 물도 많이 줘야할 텐데 덥고 힘들지 않을까? 열심히 할 수 있겠어? 풀 하나 뽑고 힘들다고 할거면 올해는 밭 만들지 말자. 할 수 있어요. 힘든데 왜 해야하지? 같이 나누어 먹을 거예요.
이런 얘기를 하며 모종과 씨앗을 사와서  딸기, 강낭콩, 방울토마토, 옥수수를 함께 심었습니다. 작은 페트병으로 각자 7~8번씩이나 물을 떠와서 밭에 물을 주며 주변 풀도 조금 정리하며 심었습니다. 작년에 물을 3번쯤 떠오고는 힘들다고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신나게 일을 합니다. 개미가 막 달려들어서 잠깐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시 열심히 했습니다.
나누겠다는 마음이 가을까지 이어져 가길 내년에는 어린이에게 나누어줄 딸기도 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부모님께 감사를 전할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하트를 왕창 그려서 마음을 담아내기도 하고 힘들게 힘들게 색종이를 접고 또 접어 가슴에 달아드릴 카네이션을 만들기도 하고 꽃과 하트를 접어 붙여 카드를 만들고 삐뚤빼뚤 글씨를 그려넣고 그림을 그려 장식도 했습니다. 무려 사흘에 걸쳐 작업을 했는데 부모님에 대한 마음 때문인지 정성을 들여 만들고 스스로 뿌듯해하며 집에 가져가서 드릴 순간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수요일에 헤어지며 네 밤 자고 어버이날이라고 했지만 집에 가자마자 드렸겠지요.

어린이날 잔치를 했습니다. 꾸러기들은 공주로 거북이로 도너츠가게 사장님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멋진 모습으로 한껏 꾸미고 학교에 왔습니다. 올해에도 선생님들이 연극을 선물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이어진선생님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여러 선물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꾸러기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집사님의 경운기 타기 선물도 받았습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사진 속 꾸러기들의 행복한 표정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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