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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꾸러기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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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희 작성일22-04-30 18:38 조회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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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비예보가 있었지만 오지 않았던 화요일에 장흥조각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차에서 조각이 무엇인지 물으니 종이 찢어진 조각 물건 부서진 조각을 이야기합니다. 조각공원에 도착하니 작품을 보자마자 앞에서 옆에서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어달랍니다.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지나고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지나고 라일락 향기를 맡아보고 놀이터가 되어주는 작품들을 만나고 옆으로 흐르는 냇물을 봅니다. 글자를 모르는 꾸러기들이지만 알려주지 않아도 작품 제목을 잘 알아맞춥니다.
느티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부모님께서 준비해주신 도시락을 먹는데 커다란 개미들이 올라오고 느티나무 꽃이 계속 내려옵니다. 뚜껑을 도시락에 살짝 걸쳐놓고 개미들은 한 마리씩 돚자리 밖으로 내보내며 점심을 먹습니다. 개미들이 있어서 우리가 좀 흘려도 잘 치워주겠다 이야기해봅니다. 내 거 먹어볼래? 나도 그거 먹어보고 싶어. 김밥이랑 유부초밥도 과일도 자연스레 친구와 나누어 먹습니다.
오후에는 장욱진 미술관에 들어갔습니다. 1층에서 여러 화가의 작품을 2층에서 장욱진 화가의 작품을 만났습니다. 월요일에 화가 장욱진에 대한 책을 펼쳐 한 두장 보여주신 우리 친절한 이어람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을 조요히 나누며 둘러봅니다. 지하에 있는 1년 뒤에 배달한다는 느린 우체통에 글씨는 없지만 오늘의 느낌이 담아 그림을 그린 엽서를 넣었습니다.
돌아오는 차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도시락 먹은 거랑 간식 먹은 게 좋었다, 놀이터에서 논 게 좋았다, 냇가의 발지압길이 좋았다 등등 뭔가 오늘 나들이에서 좀 부수적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가 싶었는데 미술관에서 가져온 도록을 보고는 어 이거 봤다, 난 이거 마음에 들었다, 여기서 사진 찍었다 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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