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토끼 요리사!

요즘 또래별 주제로 토끼반은 요리하느라 분주합니다.
밥을 천천히 먹다가도 요리시간이다 어서 모여라 하면 숟가락이 후다닥 빠르게 움직이지요.
지난 주에는 과일 샐러드와 팝콘을 만들었는데 과일 자르기를 할 때 칼을 써야 해서 어떻게 조심해야 할 지 미리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칼과 과일을 주었는데 어찌나 심각한지 까불이들 장난꾸러기들이 어디로 다 가고 얌전이들만 앉아있더라구요.
어서 감 주세요! 어서 사과주세요. 하는 통에 어느 사이에 썰은 과일이 하나 가득-
마요네즈로 정성껏 버무리고 나니 어느사이 손가락이 하나 둘씩 들어가더니 맛을 보고 있어요. 입술은 하얗게 되어 아주 흐뭇한 표정-
팝콘튀기는 날도 올리브유도 넣어보고 소금도 막 뿌리고 옥수수도 넣어보고 통통 튀는 팝콘을 보면서 고소한 냄새로 연극 준비하는 민들레들을 힘들게 했지요.
다음주에는 쿠키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어떤 맛 어떤 모양이 될지 지금부터 기대가 되네요. 기대하시라 토끼표 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