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꾸러기학교 꾸러기생활 꾸러기가족 꾸러기앨범 게시판 꾸러기자료 졸업생차지
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추수 감사절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혜정 작성일07-11-12 12:37 조회2,074회 댓글3건

본문

하나님!
오늘 저가 왕관을 썼는데, 앞에 나갔어요.
그러고 나가서 찬양 했는데 잘 하게 해 주셔서 감짜합니다.
그러고 우리 아빠는 귀먹었는데 잘 들얼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러고 동생들 안 때리고 발로 안차고 그러고 공도 어떻게 안 하게 해 주세요
그러고 우리 엄마는 내 기도를 받고 있는데,
그러고 우리 엄마,아빠가 착하게 살게 해 주시고 혼내지 않게 해 주세요
그러고 감짜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추수감사절 찬양예배 때에 꾸러기 사랑방에서 예쁜낙엽으로 장식한 왕관을 쓰고
감사찬양을 드린 후의 예찬이 기도입니다.
제딴엔 저녁 7시에 안 자고 찬양 잘했다고 여긴 모양입니다.

학부모회의 때는, 다른 아이 공을 구멍내고 태연히 아니라고 한 아이가
예찬이일까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 까... 희승이 공을... 그냥 혼자서 했다고...

살면서 어째서 아이는 부모의 단점을 고스란히 더 많이 닮고 있을까 하면서
두려움과 긴장감을 느끼다가 가끔 아이에게서 하나님 닮은 모습을 볼 때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아마도 하나님 닮은 모습을 일부러 찾아내라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제가 남편의 청각을 위해 한 기도보다 아빠를 위한 아이의 기도가 더 빨리 응답될
것 같은 기대를 가지고 또 위로를 받습니다.

감사절에
드린 감사보다 받은 위로가 더 많네요.

댓글목록

전향옥님의 댓글

전향옥 작성일

예뻐요, 예뻐요, 예찬이 기도도.. 집사님 마음도..

김은정님의 댓글

김은정 작성일

아이들처럼 이렇게만 맑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종하님의 댓글

이종하 작성일

감짜합니다.. 감짜합니다.. 예찬이가 하나님께 감사기도와 찬양을 드렸으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기도의 응답도 빨리 주실 것 같네요^^ 예찬이의 마음이 정말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