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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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정한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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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정 작성일06-12-13 20:35 조회1,91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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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는데
시은이가 자꾸 맨입에 김치를 먹어서
‘“이게 마지막이야.”하면서 줬는데도 .
또 먹으려 하는 거예요.
그래서
“마지막이라고 했잖아?”
그랬더니
시은이가 뭐라고 한 줄 아세요?
“그건 엄마가 정한 거잖아.”
순간,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그래? 그럼 니가 정해봐.”했더니,
이번만 마지막으로 먹는다고 하고는
다시 먹지 않더군요.

지난번 학무모회의 때 김지현샘이
아이들이 ‘싫어요.’하면
우선 ‘많이 컸구나.“하고
격려해 주라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자기 생각을 갖는다는 건,
정말 중요한 건데,
우리 나라 학교나 가정에서는
아이들 의견은 무시되거나 묻지도 않는 경우가 많으니
아이들은 순응하거나 반항하게 되지,
정작 자기 삶의 ‘주인’으로 거듭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어린이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 순간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우리 시은이를 비롯한 꾸러기 친구들의
‘자기고집’이 예쁘게 자라서 ‘배려’로 움트기를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정혜정님의 댓글

정혜정 작성일

시은이 우리집에서도 예찬이 통해 자주 듣는 이름입니다.꾸러기 학교 오가며 조용한 얼굴에 할말 다하는 다부진아이! 넘 귀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