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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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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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종하 작성일05-11-08 21:58 조회1,6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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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틀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비디오로 찍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서로 좋은 추억들을 갖게 되어서 기쁘고 다 만들어져가는 책꽂이를 보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아이들은 아침에 만나자마자 노래가사말처럼 해가가는 줄도 모르고 어제 있었던 얘기들을 나누느라 하루가 다 지나간듯 합니다^^
전 아침에 아이들을 보는데.. 맘이 이상하게 뭉글뭉글해지면서 어떻게 잤는지 궁금하고 잘 잤는지도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만나는 아이들마다 물어보는데 물어보나 마나인 얼굴들로 잘 잤어요~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왜 이렇게 예쁘게 보이던지 ㅎㅎㅎ
원래 예뻤지만 오늘 따라 더 예뻐보였습니다^^

오전엔 영어하고 밥먹고 다시 책꽂이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뚝딱! 뚝딱! 뚝딱!.... 와~ 잘 만들어진다...... 했더니... 잉~~
제가 실수로 못들을 모두 잘못 박아서 다시 떼어내야 했습니다.
떼어낼때 잘 못해서 상처도 입히고 말았죠....
하지만 다시 정신차리고 아자!!!
아이들과 함께 다시 줄을 긋고 길이를 재고 본드를 칠한다음 못들을 다시
뚝딱! 뚝딱! 뚝딱!
정낙귀선생님까지 합세해서 다시 술술 잘 만들어갔죠!
아이들은 못을 서로 박겠다고 난리였습니다.
요섭이는 5섯번 했고 누구는 두번했고... ㅋㅋ
정낙귀선생님은 이런 아이들을 보더니 나무를 갔다줘서 박고 싶은데로 마음데로 박으라고 할까요라고 말씀하실 정도였어요^^;
그렇게 열심히 만들어 가는데...
앗!... 나무몇개가 길이가 안 맞는거 있죠 ㅠ.ㅠ
정낙귀선생님과 같이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목재소에가서 재단해오기로 하고는 아이들보고는 학교안에서만 놀으라고 얘기를 하고 갔습니다.
시간이 얼마걸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금방갔다오겠다고 했는데...
아저씨들이 재단하는거를 쩔쩔매시더군요...
몇개 자르는데 40분은 더걸린것 같아요..
학교에 도착하니깐 6시!!
아이들은 차소리만 듣고 달려와서는 왜이렇게 늦게왔냐고 난리 난리를 치는데...
아이들이 똥깡아지들로 보이면서 안쓰럽고 미안하고 사랑스러운지...

다시 재단해온 나무들로 만들기 시작해서 7시에 끝냈는데...
오~ 거의 완성해 가는 책꽂이의 모습이 범상치 않았습니다!!
저희들은 너무나 좋아했고 서로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감사하다고 격려하고 또 격려를 했습니다. 요섭이 아버님이 오셔서 재미있게 옛날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낮에 나뭇가지를 줍지 못해서 모닥불놀이는 못하고 사무실에 옹기종기 앉아서 생고구마와 감을 먹으며 얘기를 들었죠. 아이들은 아빠가 해주시는 얘기를 정말 좋아하고 재밌게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뿌듯하게 하루가 지나가네요^^
오늘밤도 아이들이 또 재미있게 잘 보내겠죠~
아이들아 잘자고 좋은 꿈꾸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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