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꾸러기학교 꾸러기생활 꾸러기가족 꾸러기앨범 게시판 꾸러기자료 졸업생차지
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22개의 다리 다 보고 왔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종하 작성일05-10-13 22:43 조회2,301회 댓글3건

본문

민들레반은 청계천의 22개의 다리들을 다 보러 가기로 결정하고 나서
학교에서는 청계천의 옛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서는 각자 정해진 다리들의 대해서 알아보고
오늘!! 모두 의정부역에서 만나 전철을 타고 시청역으로 출발했습니다.
각자 표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흥분이 되었는지 온몸을 떨며? 좋아하더군요.^^
어떤 아이들은 너무 흥분해서 삐삐! 소리가 나기도 하고요^^
그렇게 어렵게 들어간뒤 모두 자리를 맡고 시청역까지 갔습니다.
시청역에서 다리까지는 5분정도 걸렸는데
아이들은 모전교다리가 시작되는 곳에 분수를 보고 무척 흥분을 했습니다.
거기서 사진 한장 찍고 모전교부터 시작했습니다.
전 열심히 준비해온 다리들의 역사와 이름의 유래들을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아이들은 물을 보면서 놀고 싶은데 선생님은 다리에 대해서 설명만 해주니깐
짜증이 났는지 신경질과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배고파요!\"
\"다리아파요!\"
\"시끄러워요!\"
\"왜!! 새치기 하고 그래!\"
전 참다 참다 한마디 했죠!
\"너희들 여기 왜 왔니? 너희들 다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다리들이 있는지
보러 온거 아니니? 이렇게 짜증을 낼거면 여기 있을 필요가 없다! 집에 가라!\"
아이들은 청계천에 왜 왔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더니
\"야! 줄 똑바로 서!\"
\"와~~ 여기 오기 정말 잘한거 같아요^^\"
ㅋㅋ 정말 우리 아이들 못 말리죠 ㅡ.,ㅡ;
이렇게 다리를 보고 이름을 듣고 설명을 들으며 가는데
각자 집에서 알아본 다리들은 다리를 보고 이름을 맞추더군요!!
정말 예습이 중요하다는걸 한번 더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전 인터넷에서 보기 봤지만 뚜렷하게 특징이 있는 다리가 아니면 잘 모르겠던데
아이들은 대번에 알아보며 \"와~ 수표교다!\"
하고 이름들을 말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11개의 다리를 보고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밥먹으러 다리밖으러 나왔습니다.
나온곳은 나래교 평화시장이었고 아이들은
\"짜장면! 짜장면! 짜장면!\"이렇게 안사주면 길바닥에 앉아서 대모라도 할것처럼 큰소리로 외쳐대서 짜장면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정말 맛있는 짜장면집이 있다고 친절하게 가르쳐준 친절한 아저씨덕분에
정말 정말~ 맛있는 짜장면을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짜장면을 먹고 다시 나래교 다리밑으로 내려가 목표를 향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처럼 생긴 황학교, 접시모양처럼 생긴 세운교, 단종과 정순왕후가 헤어진 영도교, 무학교, 두물다리, 마지막22번째다리 고산자교!
\"만세! 만세!\"
우린 만세를 외치고 퀴즈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기억에 남는 2~3개의 다리들은 정확하게 이름들을 기억했고
나머지 다리들은 이름중에 한글자라도 기억을 했습니다.
또, 5,8km라는 긴 길들을 걸어가면서 같이 힘들고 같이 혼나고 같이 이름들을 말하면서 온 길들이 무의식중에 서로가 함께라는 마음들이 생겼는지
처음에 그렇게 싸우면서 가더니 나중엔 웃고 떠들며 신나게 갔습니다.
집에 가는 전철에 어떤 아저씨께서 우리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이 서로 잘 지내내요\"하시며 내릴정도였으니까요.
그 다리들을 다 보고 밖으로 나와 집에 갈건지 놀고 갈건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 결과 더 놀다 간다라는 의견이 많아 우린 시청까지 가는 버스를 타러
걸어가는데... \"와~ 놀이터다!\" 아이들은 힘들지도 않은지 또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나중에 지현이가 응가 마렸다고 해서 근처에 있는 파출소에 가서
화장실 사용하고 전 커피도 마시고 또 꾸러기학교홍보도 하고 왔습니다^^
놀이터에서 조금더 놀고 버스를 타고 종각역에 내려 인사동에서 맛난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아이들은 또 놀자고 했지만
부모님들과 약속시간이 다 되어 그냥 전철역으로 갔습니다.

정말 힘들게 갔다왔지만 그래도 즐거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힘을 얻습니다.
전 요섭이 아버님차를 타고 갔는데요
요섭이가 그러더군요
\"아빠 나 다리가 백배 아팠어! 난 쪼그만 걸으면 될 줄 알았는데~정말 힘들었어!\"
ㅋㅋ 아이들은 요섭이가 말한것처럼
22개의 다리들이 박물관에 다 갔다놓은것처럼 다 붙어있는 줄 알았나봐요^^

집에 돌아갈때까지 보호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정낙귀님의 댓글

정낙귀 작성일

민들레반이  또 해냈구나!  화이팅~!

이종하님의 댓글

이종하 작성일

고맙습니다!!

최갑정님의 댓글

최갑정 작성일

꾸러기도만세선생님도만세모두다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