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꾸러기학교 꾸러기생활 꾸러기가족 꾸러기앨범 게시판 꾸러기자료 졸업생차지
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너어무 보고싶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광희 작성일05-06-28 22:23 조회1,836회 댓글1건

본문

드뎌 올것이 왔습니다.
토끼반 아이들의 베개의 날이...
내심 안보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것이 선생님의 말씀으로 헛된 바램이었다는것을 깨닫고 결단하여 오늘 보냈어요.
어제부터 선생님집에서 잔다고 들떠있는 아이, 일어나자마자 오늘 어디가?
선생님집에가? 하면서 기대하는 아이를 보면서 나만의 걱정이었구나 생각이들면서 한편으로는 좀 섭섭하드라구요...
엄마랑 같이 갈래 또는 엄마는 안가? 라고 한번만 물어줬으면 좋았을터인데 전혀 그런것 없이 너무너무 씩씩하니 좀 그런 마음이 생기네요...
22시 02분...
다혜가 바자회때 사준 엄마가방에 시선이 멈췄어요...
엄마꺼라며 그 큰가방을 들고 나에게 오던 그 표정이 생각이 나서 가슴이 막 두근거리는것이... 보고 싶네요...
태어나서 첨으로 떨어져 자는 것인데...
방조차도 다른방을 안써봤는데...
이런날이 이렇게 빨리 나에게 올지는 생각도 못했어요...
마음의 준비도 채 못했는데...
선생님과 또 목사님께서 아이들을 잘 돌봐주시리라 믿어요.
우리 토끼반 선생님 친절하게 지혜롭게 아이들을 잘 인도해가시잖아요...
그래서 불안함을 조금 내려놓습니다.
내일은 더군다나 스파게티가 점심식사로 나가고 생일이있어 케잌까지 있는데
걱정은 하면서 한번 먹여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네요...
자다가 오줌이나 안쌀라나 몰라요...
쉬하고나서 화장지로 못닦았다고 울지나 않을른지 몰라요.
일어나서 엄마한테 안겨야 하는 아이가 못안겨서 울지나 않을른지 몰라요.
잠자리가 틀려서 잠이나 제대로 잘른지 몰라요...
날 닮아서 자리가 바뀌면 편하게 못자는 성격인데 괜찮을른지 몰라요..
이것저것 너무너무 걱정되네요...
빨리 그녀석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자마자 씻고나면 쉴새없이 수요예배를 가야하는데 피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서먹하고 제대로 친하지 못한 아이들과 이번 기회에 더 친해져서 잘 어울려 놀기를 바래요.
맨날 혼자 유치원안에 있어서 너 왜 안나가냐고 물어보면 더워서~ 라고만 하는 다혜를 보면서 저말이 진짤까 하는 의심을 해봐요.
혼자있으면서 남이 필요하다는것을 크게 느끼지 않아봤기때문에 없어도 아쉬운줄 모르고 지가 다른 아이들 왕따 시킨것 마냥 혼자서도 잘 노는데 엄마입장에서는 마냥 좋다고만 바라보게되지 않네요.
거두절미하고(이미 했어야 하지만) 선생님, 아이들 베개의날 목적이 잘 이뤄지길 바라면서 하루 접습니다...

댓글목록

이월영님의 댓글

이월영 작성일

저도 딸이 유치원에서 캠프를 떠나면서 한번쯤 돌아봐주기를 기대했는데 그냥 떠나더군요. 어찌나 서운한지 혼자 운적이 있답니다.  섭섭하지만 다혜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