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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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탐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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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종하 작성일05-05-16 19:14 조회1,86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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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정낙귀선생님께서 의정부가 보이는 산이 있다고 말씀하신게 생각나서
어떻게 가는거냐구 물어봤더니 점심식사후에 같이 가주셨습니다.
그곳은 멀리서 산이네 집이 보이는 곳이었죠.
몇일 지난후 다시 아이들하고 같이 갈려고 하는데 정낙귀선생님께서
\"거기 어떻게 가는지 알아요?\"
\"하하하..^^;; 잘 모르겠는데요\"
\"그럼 아이들하고 탐험해보세요^^\"
\"탐험?... 우와~ 재밌겠다!!\"
전 아이들한테 달려가서
\"우리 탐험하자!!\"
\"탐험이 뭐에요?\"
\"어~ 혹시 저번에 정낙귀선생님하고 같이 갔던 의정부가 보이는 산! 기억나니?\"
\"네. 그런데 어떻게 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 그게 바로 탐험이야! 우리가 모르는 길을 찾아가는것! 재밌겠지!\"
아이들은 말이 끝나자마자 우르르 산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요섭이는 걱정이 되는지
\"그런데 선생님 길을 못 찾으면 어떡해요?\"
\"찾을때 까지 찾아봐야지!\"
\"그럼 깜깜해질때까지 못찾으면요?\"
\"그때까지 못찾으면 전화해야지! 여기 선생님이 핸드폰 가지고 왔잖아\"
\"선생님... 전,.... 못가겠어요... 힘들어요...\"
못찾을까봐.. 길을 잃을까봐 하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탐험이라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건지 아이들한테 느끼게 하고 싶어 꼬셔^^보기로 했습니다.
\"선생님은 요섭이랑 같이 가고싶은데...\" 하며 말끝을 흐렸더니...
마음이 약한 요섭이는 바로 \"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갈꺼에요\"하고
씨~익 웃어주긴 했는데.. 많이 걱정하는 눈치였습니다.
아이들9명 그리고 저 이렇게 10명이서 그 산을 찾으러 화이팅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길일까? 저길일까?... 하고 고민하며 갔습니다.
이길이 맞다! 저길이 맞다! 하면서 찾아 가는데....
우와! 산이네 집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거에요!!!
우린 좋아라 하면서 갔고 또 무릎까지 오는 낙엽속에 푹 푹 빠지며 너무나 행복해하며 찾아갔습니다.
드디어 도착! 우리는 야호도 외치고 손뼉을 치며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은 탁 트인 자연에 또 산이네 집을 바라보며 좋아라~ 신나라 뛰어놀았습니다.
전 그때!! 문뜩 산이네집까지 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왠지 좋은 경험이 될것같아 아이들한테 물어봤더니... 요섭이 말고는 다들 찬성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만 해도 흥분이 되었는지 이말을 한 다음부턴 언제 가요? 몇밤 자야해요?
하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당장이라도 가자고 조르는 아이들 한테 전 거기까지 가는 일이 힘들고 어려운일이라는것을 설명해 주고 우리가 가기전까지는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설명을 해줬더니 아이들은 무조건 오케이였습니다.
꾸러기학교로 다시 돌아 가는길도 아이들보고 찾아서 가보라고 했더니
처음엔 못가요.. 어떻게 우리가 가요.. 하더니
서로 이길이야 저길이야 싸워가며 꾸러기학교로 향했습니다.
얼마못가서... 아이들이 \"선생님! 정낙귀선생님이에요\"하며 뛰어가는데...
전 \"에이~ 거짓말이지!\"하고 그냥 걸어가는데...
정말 정낙귀선생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드라구요.
선생님께서 우리가 걱정되어 나오셨다고 하시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이들끼리 찾아가는건 하지 못했지만 정낙귀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들의 기분이 한층 더 좋아져 행복한 탐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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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님의 댓글

장혜영 작성일

꾸러기 민들레 탐험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