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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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밥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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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건우 작성일05-05-09 11:34 조회2,00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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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꾸러기의 밥하는 날입니다.
모든 꾸러기가 그렇듯이 우리 건우, 선우가 젤 좋아하는 날이었죠.
밥을 하러가다보면 우리 아이가 얼마나 자랐는지를 알게된답니다.

4살때- 엄마 쉬마려워, 엄마 똥마려워, 엄마 누가 나 때려, 엄마 엄마 하며
하루에 열두번도 더 부엌을 들락날락~ 그러다 급기야는 떼를 쓰며 앞치마를 벗기려하죠

5살때 -엄마 오늘 반찬 뭐야? 엄마 이거 먹어도 돼? 아 맛있다 한번 더 먹자 그러면서 더 먹으려는 아이와 고만 먹으라는 엄마 사이의 실랑이 ..그러다보면..온 꾸러기들이 다 와서 저도 줘요 저도 줘요...휴 진땀이 나죠

그러더니 여섯살이 된 선우는 부엌엘 한 번 도 안오더니 점심시간이 돼자 결정타를 날리네요.... \"엄마, 오늘 도현이 밥 주지마!\" 도현이랑 젤 친하면서도 늘 옥신각신하는 녀석이 엄마가 식사당번이라고 권력을 휘두르네요..
그러더니 오후 간식 시간엔 한 방 더
\"엄마, 도현이 간식 빼!\"
녀석이 \"빼\"라는 소리가 얼마나 단호한지.. 참 기가 막히네요.
정말 엄마가 식사당번인게 그리도 당당한지..

아마 이 시간에도 선우는 도현이랑 옥신각신, 깔깔 놀고 있을거예요^^

댓글목록

김광희님의 댓글

김광희 작성일

식사당번으로 가서 보면 가장 먼저 먹고 일어나는 애가 선우에요.

장혜영님의 댓글

장혜영 작성일

선우가 몸과 마음이 많이 자랐습니다.선생님과 형을 많이 의지 했었는데 스스로 알아서 척척 잘 해내는 모습이 정말 의젓해 보인답니다.

이종하님의 댓글

이종하 작성일

서로 너무좋아서 꼭 붙어다니더니... 언제부턴가 선우가 도현이한테 삐져서 불러도 말도 안하고 그러네요... 선우야!! 도현이가 선우 사랑하는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