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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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에게 준 오징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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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광희 작성일05-05-03 16:04 조회1,96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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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식사당번으로 꾸러기를 또 찾았습니다.
여기서 또 라고 표현을 한것은 지난주엔 소풍간다고 들어간것까지 하면 세번을 들어갔거든요... 그날 반찬으로 오징어 불고기가 나왔고 어묵국이 나왔고 오이무침이 나왔는데 세현이 엄마랑 같이 하다보니까 시간이 많이 남았어요.
그래서 밖테이블에 셋팅을 해놓고도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애들이 나와서 오징어를 보더니 맛있는 냄새가 나요, 먹고 싶어요, 주세요~
그래서 조금만 기다렸다가 선생님이랑 같이 먹자~라고 설득을 시켰는데 유독 한 아이만이 강한 집착을 보였습니다.
손이 오징어에 왔다갔다 하긴 하는데 막상 집어먹지는 못하고 애태우고 있드라구요.
오징어를 향한 이서의 사랑이 너무 애처로워서 손으로 집어서 넣어 주려는데 문을 열고 나오려는 아이가 있으니까 이서는 얼른 쫓아가서 문을 잡고 못나오게 설득을 하고, 돌려보내고 나서 다시 먹으려고 오니 또 문이 열리고... 이서는 다시 또 좇아가서 문을 잡고 못나오게 하는데 결국 그아이가 악착같이 나와버렸습니다.
순간 이서는 아줌마 손에 든 오징어를 못먹을까 싶어 내 눈치를 보는데 나는 얼른 나온아이가 안보는 새에 입에다가 넣어 줬습니다.
아직 덜 식긴 했지만 지금 아니면 줄수가 없어서 넣어줬는데 그렇게 뜨겁지 않는지 표정은 안정되어있드라구요...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서가 아까웠는지 그걸 씹지 못하고 입에서 계속 굴리고 있다가 다른 아이들한테 입에 넣을때는 안들켰다가 입에 들어가고 난 후에 들켜버려서 아이들이 하나둘 나오더니 자기도 오징어 달라고... 이서입에 오징어가 들은것 같다고...
그 애들을 설득시키느라 혼났습니다.
그래도 바로 밥을 먹을수가 있어서 그나마 아이들이 쉽게 포기 하지 않았나 싶어요.
너무 배가 고팠는지 냄새따라 쫓아오고 먹고 싶어하고......
꾸러기 애들 정말 잘 먹드라구요...
태빈이는 맵다고 그러니 선생님이 오셔서 태빈이를 안고 조심스레 먹이시는데 참 믿음이 가드라구요... 스스럼 없이 선생님에게 말할수 있고 요구할수 있는것은 그 만큼 선생님이 그 아이들의 말을 귀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들어주신다는 결과가 아닐까 싶었어요.
아이들을 하나하나 바라보면서 식사하시는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해드립니다.
신나는 꾸러기, 사이좋은 꾸러기, 씩씩한 꾸러기가 그냥 만들어지는건 아니겠지요.
그 바탕에는 선생님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깔려있기때문이겠지요..
다혜가 가르쳐 줬어요.
자기가 타고 오는 차는 그레이스이고 태현이가 타고 가는 차는 스타렉스라고...
두 꾸러기 차를 운전하시는 선생님께도 하나님이 동행하시어 그길 지키시고 책임지시리라 믿습니다.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이월영님의 댓글

이월영 작성일

다혜가 요즘 신나는 일이 많은것 같아요.  언제나 싱글벙글하더군요.

장혜영님의 댓글

장혜영 작성일

점심 시간에 다혜가 무엇이든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그동안 잘 참아주고 기다린 덕분인 것 같애요.꾸러기 오실 때마다 한명 한명에게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종하님의 댓글

이종하 작성일

다혜가 보고싶어요~~~... 다혜야~ 얼른 건강해져서 꾸러기학교에서 놀자... 다혜야~~ 빨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