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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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냄새 (권하성 권하온 엄마 차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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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태옥 작성일23-01-08 04:23 조회2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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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엄마냄새를 유리병에 가둬두고 싶어”
라고  하성이가 잠자기전 달달한 멘트를 날렸다.
이런…작업멘트는.. 어디서 배운거니.. 혹시 꾸러기??
 혀짧은 말로 나에게 전한 이 고백이  내 심장을 말캉말캉하게 만들었다. 왜 유리병에 넣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엄마죽으면 냄새를 못 맡으니 그때 꺼내서 맡을꺼라고 이야기 한다. 진짜 컸다..엄마의 그날도  벌써 생각하고 말이다 ㅜ ㅜ
하성이 하온이가 꾸러기 학교에 다닌지 두 해가 지났다.
코로나와 함께한 꾸러기생활이 녹록치 않았지만, 그럼에도 보호받으며 몸과 마음이 성큼 자란것을 느낀다. 마스크를 생존으로 쓰다 이제는 마스크위에 그려진  캐릭터를 보며  눈짓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성이가 엄마가 그리울때 마다 냄새를  다시 맡겠노라 이야기했던것 처럼 꾸러기학교는  꾸러기각자의 냄새를 뚜렷하게 또 건강하게 만들어주는곳이다. 냄새보다는 향기라는 단어를 사용하고싶다.
후각은 다른 감각들과 달리 직접적으로 대뇌로 전달되기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익숙했던  코끝이 찡한 향수를 맡게되면 순간적으로 그때 그 추억속에 잠시 머물게 되는가보다.
누구에게는 그 향기가  행복으로, 누군가에겐 슬픔으로 다양하게  다가오지만  분명한건 나 스스로가 좋은냄새로 남고 싶다는 것이지 않을까.. ?
최근 육아서적에서 5-7세 평생의 인성이 결정됩니다. 4-7세 이시기보다 중요한때는 없습니다.등 많은 서적들의 인기를 끌었던것 처럼  꾸러기인 이 시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것을 알수 있다.  사랑방학교에서도 꾸러기가 처음으로 꽃이되어 공동체에  웃음꽃을 날리고 있는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흙냄새, 풀냄새, 꽃냄새, 무엇보다 사람냄새를 맡으며 한 일원으로 살아가고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한다.
5세때와는 사믓다른 홈스쿨링이라 하여도 손색없을 정도로 4명의 꾸러기들이 3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했던 2022년은  꾸러기 역사상 손꼽힐것 같다.
“친구가 없어도 너무 없잖아~’하면서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더 깊이 있게 한명 한명의 향기를 만들어 주고 계셨다. 보이지 않아 더 두렵게 되는 순간에도 꾸러기향기가 무엇인지 알기에 지금까지 잘 지켜온것 같다. 마스크가 항상 코위에 걸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향기를 찾아가게 해주신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사람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드는 표정과  몸짓 관계의 이해등 적절하게 제 자리를 찾아가게  만들어주고 있음을 아이들을 통해 느낀다. 어느 것 하나 모자랄까 채워주시고 살피셨던 마음까지도  아이들의 행동에서  볼수있어 충분히 사랑의 관계가 이루어짐을 느낄수 있었다.
지금은 긴긴방학기간이다. 서로의 향기에 취해 같이 놀던 친구들이 많이 생각나고 그립고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그리운향기가 있다. 또 누구가에게 그리운 향기일것이다.  이곳, 이장이. 그런곳인것같다. 어릴적 소꿉놀이했던 친구가 생각나는곳, 꽃이피면 숨박꼭질이 생각나는곳, 경운기소리를 들으면 아빠가 생각나는곳, 비가오면 질퍽이는 흙과 장화가 생각나는곳, 단풍을 보면 소풍이 생각나는곳, 설거지통을보면 잔치집과 엄마가 생각나는곳, 눈이오면 십자가 동산 썰매가 생각나는곳, 또  사랑했던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운곳, 향기가 진해서 더 오래 기억되는곳이다.
7살에 올라가는 하성이 하온이가 갖게될 향기와, 또 이곳에대한 향기가 어떻게 기억될지 궁금한 해이다. 새로들어오는 꾸러기들과 함께 지내면서 생기는 일들과 주어지는 노력의향이  어떨지 기대가된다. 이 작은몸집의 꾸러기들이 내뿜는 향기가 어마어마하다.  아쉽게도 꾸러기는 못다녔지만 나름의 향을 갖고 살아가는 어른의 시기에 놓인 나를 돌아보며, 좀더 사랑의 향기를 낼줄 알고 , 친절함과 베품의 향기를 낼줄알며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향으로 2023년을 살아가고자한다.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를때면, 나를 사랑해주었던 그분의향기를 쫓아 가고 함께 살아가는 식구들의 향기를 맡으려한다. 마지막으로 이 답변을 하고 싶다. 
“ 엄마도 너의 냄새가 그리울것 같아서 , 병에 넣어두고 오래 맡고 싶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일을 감당하리요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고후 2:14-17)개역개정
2023년 모두  그리스도의 향기로  빛을내는 값진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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