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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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병아리반 모두 모두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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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경숙 선생님 작성일03-03-09 00:57 조회1,8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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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에 처음 꾸러기 병아리반 친구들과 만났다.
처음 며칠은 나의 반응을 지켜 보느라고 얌전하고 말도 제법 잘 듣는 모범생(?)같았다.
지금은 전혀 아니지만.....
병아리반 식사 시간을 소개할려고 한다.
아이들은 저마다 반장이 누구냐고 아우성이다.
\"오늘은 요섭이 알겠지?\" 다들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끄덕
바로 이어지는 두리의 목소리 \"나\"
\" 아니 두리야 어제 두리니까 오늘은 요섭이, 내일은 태빈이, 모래는 은민이 알았지?\"
다시 고개를 끄덕끄덕
하지만 또 다시 반장 자리로 향하더니 기도손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나\"를 외치는 두리
똑같은 상황이 매일 반복된다. 요섭이를 반장 자리에 앉히고 식단을 배식하고 보니 꾸러 기들의 최대적인 \'시금치\'
태빈이가 비교적 잘 먹는편이라 우선 숟가락에 밥과 시금치 한조각을 얹고 아이들을 향해 서 \" 얘들아 태빈이 좀 봐 태빈이는 시금치도 먹을 수 있다 시금치를 먹으면 뽀빠이처럼
팔에 알-통이 생긴대\"
팔을 씩씩하게 굽혔다 펼치며 아이들의 반응을 본다.
아이들은 순식간에 \" 나도 나도\" 한아이씩 번갈아가며\"얘들아 은민이 좀 봐 줘 시금치
먹고 예뻐진데\"
아이들은 저마다 시금치를 들고 \"선생님 나 좀 보세요\"외친다.
\"얘들아 요섭이 좀 봐 줘 어머 멋지지?\"
\" 어머 우리 두리 좀 봐 시금치 박사네 우리 병아리반 모두모두 멋쟁이\"하며 엄지 손가락 을 펼치며 웃어준다.
이렇게 해서 또 하루의 식사시간을 끝마친다.
남겨지지 않는 접시를 보며 회심의 미소 한토막
병아리들 너희들은 모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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