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학교-날적이

나우는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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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혜정 작성일11-10-18 22:46 조회1,18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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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나우는 할머니랑 오면서 짧은 하얀리본 바지를 입고 왔어요.
할머니께서 오늘 추운날이라 긴 바지를 따로 가져오셨네요
나우는 아침마다 입고 싶은 옷으로 마음을 쓰나 봅니다. 입고 싶은 옷을 꼭!~ 입고 싶어서요.
며칠 전에는 중국원피스를 입고 왔는데 작은 공리같아서 눈에 확 뜨였답니다.
짧은 머리를 세 갈래로 묶으니 보기만 해도 재밌어요.멋이란 멋은 다 내고 싶나 봅니다.
언니를 좋아해서 언니가 물려준 옷을 커도 곧잘 입고 옵니다.
원피스자락이 땅바닥까지 닿는 옷을 얼마나 기분 좋게 입고 오는지 .. 긴자락이 너풀거릴 때마다 어린왕자같아 재밌습니다.그래도 산책갈 때는 편한 옷으로 갈아 입기도 합니다.아닐 때도 있지만요.
아침마다 나우의 패션감각에 못 말리시는 할머니께서 마음깨나 쓰실 것 같고 나우의 당당한 패션선언이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선생님들은 나우를 패션테러리트!~패션리더!~멋쟁이로 각각 별명을 부르고 싶어요.
나우가 마음으로 멋진 옷이라 생각하고 입으니 멋쟁이이지요?

댓글목록

우창숙(시나우엄마)님의 댓글

우창숙(시나우엄마) 작성일

할아버지 병원에 가는 날 저 중국원피스를 입고 간다고 해서 차안에서 또 한바탕 했답니다. 옷은 그렇다치지만, 신발도 언니 신발(파란색 샌들)을 신고 와서...병원을 돌아다니는데,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리는지...
병원에 있는 사람들이 나우를 재미있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좀 쑥스러웠는지 다음부터는 몸에 맞는 옷과 신발을 신겠다고 하네요.^^패션테러리스트...ㅋㅋ모든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나우는 자기 주장이 정말 강해서 할머니가 아침마다 좀 힘들어하셔요~^^그래서 요즘에는 저녁에 엄마와 함께 옷을 고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