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학교-날적이

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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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혜정 작성일11-10-06 23:36 조회1,10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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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요즈음 재롱이들이 서연이,진심이가 울면 인형을 가져다 준답니다.
선생님이 얼러도 계속 울면 놀다가도 인형을 가져다 주어요.
오늘은 진심이가 우니 매트에서 놀던 정원이가 일부러 다가와서 인형을 가져다 주고 가만히 기다리네요.
그치겠거니 하구요. 그래도 안 그치니 옆에 있던 아인이가 책을 가져다 주네요.
1학기때 울었던 아인이가 “나도 그랬어! 울지마”하는 것일까요?
울지 말라고 달래주는 마음들이 잘 모여집니다.
날마다 우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늘어나구요.
이 번엔 서연이가 놀다가 우니 정원이가 옆에 다가 앉으며 \"아! 이쁘다\"하고 얼굴을 만져 주네요.
마음을 다해서 달래주는 아이들 속이 다 여문 것 같아 보였습니다.


10.6-
딱따구리반과 낼 운동회 얘기를 했습니다.
“멋쟁이,어린이 형아들과 운동회 할 거야. 같이 달리기도 할 거야.”
홍인이 “앗싸!~달리기 일등할거야. 김종미 선생님이랑 달리기 할 거야.”
신이 나서 팔을 흔들며 달리는 시늉까지 합니다.
옆에 있던 은호도 빨리 달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나 봅니다.
정혜정샘을 손가락으로 힘차게 가리키며 “나,나는 얘하고 할 거야”
후훗 마음은 급한데 말이 마음처럼 빨리 나오지 않아 떠듬거리기까지 해요.
옆에 있던 나우가 “얘가 아니라 정혜정선생님인데!~” 합니다.
은호는 하고 싶은 말을 해서 누가 뭐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선생님도 은호랑 같은 또래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댓글목록

우창숙(시나우엄마)님의 댓글

우창숙(시나우엄마) 작성일

어제는 나우가 심각한 표정으로 \\"엄마, 내일 운동회인데 멋쟁이 언니오빠들이 나우보다 달리기를 잘 할까봐 너무 걱정돼\\"라고 하더라구요.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웃었더니 부끄러웠는지, 웃는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나우에게는 심각한 일인데 엄마가 웃어서 기분이 안좋았나봐요. 그래서 꼭 안아주면서 멋쟁이언니오빠들이랑 손잡고 달릴거야, 그러면 괜찮지? 하니까 고개를 끄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