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학교-부모님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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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영미 작성일11-10-01 22:23 조회2,11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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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인이가 저를 빤히 보더니 \"우리 ...우리엄마\' 하더라구요.
\'우리 엄마\'라는 호칭은 이날 처음 들었답니다.
평소에는 그냥 엄마 엄마하는데 요즘은 우리 엄마 우리 엄마합니다.
재롱이에서 \'우리 엄마\'라는 말을 배운건지..새로 온 재롱이들 땜에 엄마의 가치가 높아진건지 알 수 없지만 \'우리 엄마\' 라는 호칭이 세삼 가슴을 찡하게 하더라구요.

요즘 아인이는 이쁜 말을 많이 해줍니다.
얼마전까지는 \'바~~보\'라는 말을 어찌나 천연덕스럽게 해대던지 얄밉기까지 했는데요 그때마다 엄마 아빠도 선생님들도 \'예~~뻐\"라고 수정을 해서 말을 되 받아 주니 요즘은 \'에~~뻐\'라는 말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아침 밥을 먹으려고 온 가족이 모여있는데 아인이가 저를 쓰다듬으며
\'우리 엄마는 에~~뻐\"
\'아빠는 멋~~찌! 고!\'
\'우리 오빠는 최~~고 아니 아니 오빠도 멋~~쪄\'
라면서 온 가족을 다 기쁘게 해주었답니다.

참새입같이 자그마한 고 입에서 이렇게 이쁜 말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니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예쁜 말을 한다는 건 예쁜 맘, 고은 맘이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아인이가 곱게 자라가는 것이 너무 기쁘고 또 감사합니다.

아인이에게 곱고 아름다운 말들을 더 많이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래서 딸 바보 이 엄마는 오늘도 아인이를 꽉 물고는 \' 아인이는 에~~~~뻐\'라고 했답니다.

댓글목록

정혜정님의 댓글

정혜정 작성일

우리엄마!~라고 새소리처럼 이쁜 노래소리하는 아인이!~ 생각만 해도 꽉!깨물어 주고 싶네요.
아동폭력만 아니라면^*^

우창숙(시나우엄마)님의 댓글

우창숙(시나우엄마) 작성일

요즘 아인이가 많이 예뻐진다고 생각했는데, 예쁜 말을 많이 해서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