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학교 12.2

땅끝놀이학교 자연놀이터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꾸러기, 재롱이학교 보다 더 작은 학교가 있는 곳이예요. 그 놀이터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올망졸망하니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먼 길이여서 졸업생들만 다녀왔는데, 도착하니 그 곳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마중 나와서 손을 흔들며 반겨주셨어요. 처음에는 멋쩍은 듯싶더니 곧바로 서로 어울려 놀았지요. 늘 같이 놀았던 것처럼요. 군고구마도 먹고 놀이탐색도 하고. 바깥에서 놀던 아이들이라서인지 화덕,나무그네,나무시이소,오름사다리,작은 집 등을 부지런히 오가며 놀이에 빠져서 지냈답니다. 점심은 아이들 좋아하는 반찬과 미역국을 해 주셨어요. 식사찬양 <사랑의 나눔>하고 먹었지요. 맛있는데다가 잘 먹는 재롱이가 먹으니 당연히 잘 먹었지요. 돌아올 때는 안 온다고 하는 걸 달래서 왔답니다. 아이들이 주인공인 학교라서 재롱이들도 금새 어울리고 그 곳 아이들도 당당하게 노는 멋진 놀이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