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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롱이학교 소식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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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애리 작성일15-07-19 01:19 조회9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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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산책같은 바깥활동을 주로 하는 재롱이들에게 점심은 언제나 즐거운 시간입니다. 잘 차려진 밥상에 앉을 때면 매번 자기 자리에 앉으면서 자기 자리를 묻는 재롱이도 있고, 모두 앉기 전에 반찬에 손이 먼저 가는 재롱이도 있고, 자기 차례가 아님에도 큰소리로 기도 구호를 외치는 재롱이도 있습니다. 어쨌든 떠들석하게 자리 잡고 기도하고 모두 감사하며 맛있게 밥을 먹습니다. 재롱이들 먹기 쉽게 반찬을 잘라주는데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면 왜 선생님은 큰 걸 먹냐고 따지기도 하면서 말이죠....^^ 비록 어린 재롱이들이지만 먼저 먹은 사람은 다른 친구들이 다 먹을 때까지 주로 책을 보며 조용히 기다려줍니다. 밥상이 치워지면 책을 정리하고 몸놀이를 하는데, 하루는 책정리 하자는 선생님의 말에 한 친구가 다가와 의젓하게 말합니다.
\"선생님, 내가 누가 정리 잘 하나 볼게요.\"
그러더니 자긴 손도 까닥 않고 정말로 눈 크게 뜨고 보며 잔소리만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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