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학교-앗싸 학교다!
어린이학교 어린이생활 어린이가족 어린이앨범 어린이마당
어린이 학교-어린이이야기

백일장 우수작품들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선희 작성일15-02-25 15:36 조회1,314회 댓글5건

본문

지난 2월 13일 오후에 있었던 백일장의 우수작품들 내용을 싣습니다. 글감은 \'운동화\'였지요.
(6학년은 그 때 졸업식 예행 연습하느라 참여하지 못했어요.)
학년별로 한 편씩 뽑혔고, 으뜸상은 2학년 한채민 어린이가 차지하였습니다.
이번에 아깝게 떨어진 친구들, 처음이라 어떻게 쓸지 몰라서 헤맨 친구들~ 다음 기회를 노려보아요.
모두 모두 운동화 예쁘고 멋있게 잘 신어요. 신발 정리도 잘하고~^0^

-----------------------------------------------------------------------------------------

운동화
1학년 공소윤

오늘은 반별여행을 갔다. 지하철을 타고. 근데 지하철이 멈췄다.
무궁화호를 못 타서 선생님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갔다. 숙소에 와서 짐을 풀고 놀았다. 너무 재미있어서 새벽 1시까지 놀았다.
그리고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놀러나갔다. 그쪽에는 냇가도 있었다. 냇가에서 내 빨간 운동화가 젖었다. 운동화가 찝찝했다.
그래서 선생님이 분홍 운동화를 사주셨다. 그 운동화는 가볍고 편했다.


나의 운동화
2학년 한채민

어느 날 나는 엄마와 나갔다. 엄마가 예쁜 운동화를 사주셨다. 정말 신이 났다.
오빠만 사줄 때는 좀 화가 났지만 내 운동화를 사줄 때는 기분이 좋다. 좋은 운동화이다.
집에는 샌들, 슬리퍼, 장화 등등 많은 신발이 있지만 운동화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끼지만 나중에는 막 신고 다니고 꺾어 신고 다니고 더러워진다. 그래도 작아질 때까지 작은 내 친구이다. 정말 친구같이 항상 있고 도움도 많이 주는 내 작은 친구이다. 작아져도 버리기는 아깝다.
그래서 시우 동생 나우에게 줬더니 정말 좋아하면서 잘 신고 있다. 그러니까 내 기분도 좋았다. 왜냐하면 재활용도 되고 아깝지도 않아서이다. 지금도 계속 주니 좋은 것 같다. 근데 또 나우가 아인이한테 줬다. 아인이가 좋아해줘서 고맙다.
그렇게 계속 가면 어디까지 갈까? 가끔 궁금해지기도 하다. 운동화는 모험을 언제까지 할까?
그런데 나는 이제 또 엄마가 빨간 운동화를 사오셨다. 이 운동화도 나우에게 줄지 모른다. 이 운동화의 모험도 있을지 모른다.


운동화
3학년 윤승후

운동화를 사러 갔다. 근데 아빠가 비싸다고 사주시지 않았다. 그래서 1주일 그 정도 있다가 사러 가려 했는데 그 때도 못 샀다. 나는 너무 안 사줘서 화가 많이 났다.
그런데 마침 우리 할아버지께서 나이키 운동화를 사주신다 하셔서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게 바로 사주신 게 아니었다. 할아버지께서 부산에 가셔서 산 것이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할아버지는 보내시지 않았다. 우리 가족이 어디를 다 갔다 오고 나서야 택배를 보내셨다.
운동화가 도착하자 너무 기뻐서 완전 날뛸 것 같았다. 신발을 신어보니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딱 맞았다. 학교 가서 신어보니 정말 멋있기도 하고 정말 예뻤다. 그리고 더 좋은 점이 있었다. 나이키였기 때문이다. 나이키 신발은 아빠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발이라고 촉감도 좋고 나이키란 표시도 좋아하셨다. 그래서 나는 나이키 신발이 좋았다.
그런데 학교에 가서 신발이 엉망진창 망가져서 되게 속상하다.


참을성 많은 운동화
4학년 송윤서

나는 학교에 오자마자 축구하는 남자들을 보았다. 계속 뛰어다니며 축구하는 남자들을 지탱해주는 운동화는 얼마나 힘들까? 그러고 보면 운동화는 다른 신발보다 참을성이 많은 것 같다. 구두 같은 것은 신고 점잖게 걸어 다니는데 운동화는 신고 뛰거나 여러 가지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어린이학교는 11월에 도보여행을 간다. 그때 운동화는 얼마나 힘들까? 물론 계속 걷는 우리도 힘들지만 운동화는 우리 몸무게를 지탱하면서 걸어야하기 때문에 몇 배는 더 힘든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운동화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운동화는 참 불쌍한 것 같다. 내가 위에 쓴 것처럼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운동화가 너무 불쌍한 것 같다.
그리고 운동화는 어린이학교에 오면 더 불쌍해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어린이학교에 오면 길이 다 흙이기 때문에 비라도 오면 운동화에 진흙이 묻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자들은 막 운동하러 뛰어다니고 그러면서 막 흙 같은 게 묻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여자가 신는 운동화는 조금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운동화는 더러워질 때 엄청 싫을 것 같다. 왜냐하면 누구라도 더러운 것이 묻으면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운동화를 예뻐해주고 더러운 것도 안 묻히고 되도록 엄청 조심해서 신고 다른 사람 신발도 안 밟고 그러면서 운동화를 덜 불쌍하게 해주어야겠다.


새 운동화, 헌 운동화
5학년 이연우

“어? 운동화 샀네, 예쁘다!”
내가 새 운동화를 샀을 때 무려 7번 정도나 들었던 얘기이다. 물론 이 말을 들을 때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 얘기도 해주지 않는다. 당연한 거고 그렇다고 슬프지도 않다.
예전에는 내 새 운동화가 진흙탕에 빠질까 두려워 조심조심, 조마조마하게 걸었다. 가끔씩 신고식이라며 신발을 밟는 오빠들도 피해 다니고 행여나 누군가 내 신발을 밟을까봐 하지도 않는 신발 정리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밟으라는 듯이 신발을 내팽개치고, 물에 들어가도 젖든 말든 상관을 하지 않는다. 물론! 자신이 신발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곳이 지름길이라면 난 망설이지 않고 바로 갈 것이다.
새 운동화였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가끔씩 운동화에게 미안할 법도 하다. 그런데 난 미안하기는커녕 구겨 신고 다닌다. 지금 생각해보니 운동화에게 무지 무지 미안하다.
구겨 신는다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난 가깝거나 귀찮을 때는 심하게 구겨 신고 다닌다. 이제부터는 구겨 신지 말아야겠다.
요즘엔 운동화가 아주 좋은 것이 나온다. 광고에서 보면 매우 가벼운 운동화, 푹신한 운동화, 공기가 잘 통하는 운동화 등등 많은 종류가 있다.
난 신발을 사러 가면 매우 신중하게 고른다. 다른 사람들도 신중하게 고를 테지만 나는 내가 생각해도 심한 것 같다. 나중에 고른 운동화를 보면 아주 뿌듯하다. 얼른 내일 학교 가서 자랑할 생각만 한다. 그런데 막상 학교에 가면 두렵다. 아까 말했던 신고식 오빠들 때문에! 그러니까 오빠들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가끔씩 난 할머니께 운동화를 빨아달라고 부탁드린다. 다 빨고 나면 운동화가 새 운동화가 된다. 그럴 때면 난 정말 기쁘다. 행복하다. 새 운동화를 사서 돈을 낭비하는 것보다 깨끗이 빨아서 쓰는 것을 난 적극 추천한다. 요즘 말로 강추한다.
난 내 운동화를 다른 것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매우 많다. 하지만 난 참을 것이다. 그리고 내 헌 운동화도 잘 대해줄 것이다. 많이 어렵겠지만 한 번 실천해봐야겠다.
내 운동화는 새 운동화가 될 수도 있고 헌 운동화가 될지도 모른다. 그건 주인의 마음가짐에서 바뀐다. 난 내일, 아니 오늘부터 내 운동화에게 잘 해줘야겠다. 절대 이 말이 빈 말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내 운동화는 헌 운동화가 아닌 새 운동화이다!

댓글목록

연우님의 댓글

연우 작성일

채민이 잘 썼다..................

김아중님의 댓글

김아중 작성일

소윤이는선생님이운동화를
사주셔서좋았겠다...........

박인하님의 댓글

박인하 작성일

와 다 잘썻다

박인혁님의 댓글

박인혁 작성일

와~~~~!

박인하님의 댓글

박인하 작성일

주소 11187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348번지 전화 031-544-1516(대표) Fax 031-544-1618
ⓒ Sarangbang Communi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