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학교 소식 20231022

 어린이학교에서는 이번주에 고구마를 캤습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고구마를 캔다니 상상이 잘 안되지만 의외로 어린이들은 감자와 고구마 캐는 날을 손 꼽아 기다립니다.

 어린이들은 장화와 장갑으로 무장하고 반별로 구역을 나눠 캐기 시작했습니다. 고고학자마냥 조심스레 호미질을 하는 어린이부터 힘이 너무 좋아 고구마에서 "똑!"소리 나는 친구들, 재잘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구마가 하나씩 올라옵니다. 공동체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니 더욱 힘이 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고구마의 크기가 커 땅 속에서 나올때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캐는 속도가  빨라 예정된 것보다 한고랑을 더 팠습니다. 이제 모아놓은 고구마를 바구니에 담고 두세명이 쌍을 이뤄 번쩍 들어올려 교무실 앞으로 가져왔습니다. 맛있는 고구마를 공동체와 가정에서 즐길 시간이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