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어린이학교 소식

   어린이학교는 24일 목요일에 2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침에 만나서는 방학하기 전보다 피부가 까매지거나, 키가 컸거나, 머리가 길거나 짧아졌거나, 어딘가 몸가짐이 달라진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반가워 어쩔 줄 몰랐습니다.

   반가움을 가득 안고서 시작된 2학기 첫 시간에는 반별로 모여서 방학 과제 검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학 중에 더 놀고 싶은 것도 참고, ‘영광의 순간’과 ‘보람과 성취’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을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학년별로 모여서 곧 있을 학년별 여행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때 쯤부터 “배고파요~!”를 외치는 친구들이 유난히 많더니, 드디어 식사 시간이 되니 요리선생님들의 일품 요리 앞에서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학교 밥이 정말 맛있어요!’, ‘방학동안 이 밥이 그리웠어요!’라는 말을 하면서요.

   다음 날인 금요일 오전에는 임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출마 인사를 하는 친구들은 떨리고 긴장되지만 준비한 인사말을 잘 발표하였고, 투표하는 친구들은 소중한 한 표를 잘 행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권민상 회장, 최시현 총무, 김민지 서기가 2학기 어린이학교를 잘 이끌어갈 새로운 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다시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번 학기에도 공동체 뜨락이 어린이들의 즐거움으로 빼곡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