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학교-앗싸 학교다!
어린이학교 어린이생활 어린이가족 어린이앨범 어린이마당
어린이 학교-생활속이야기

반성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월영 작성일05-12-02 23:31 조회2,627회 댓글2건

본문

오늘 어린이 친구들과 며칠전에 개봉한 헤리포터를 관람했습니다.
항간에 내용이 비교육적인 부분이 많다는 소문에 미리 다운을 받아서 확인한 후에
친구들에게 별 부담이 없을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함께 다녀왔습니다.
어쩌다보니 헤리포터 시리즈를 학교에서 거의 함께 보았더군요.
친구들은 등장하는 캐릭터 이름까지 줄줄 외우고 있던데 함께 보았던 저는 주인공 이름만
정확하지 친구 두사람 이름도 아리아리하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친구들에게 무엇이 기억에 남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윤희가 제가 기대하던 답을 해주더군요.
\" 너는 혼자가 아니야. 친구들이 곁에 있단다\" 라구요.
저도 이 대목에서 우리 친구들이 찡하는 마음이 생겼으면하고 바랐거든요.
외로운 헤리포터에게 교장선생님께서 앞으로 선택을 해야하는 어려운 일들을 예고하며
그때 결코 혼자가 아니고 곁에 친구들이 함께 있음을 기억하라는 용기를 주는 대목인데
윤희의 마음에 기억이 되었나봅니다.
굉장한 마음을 건졌다는 마음에 듣는 순간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제는 늦게까지 생활속에 이야기에다가 글을 길게 올렸습니다.
그런데 클릭을 하는 순간 사라지더군요.
다른때 같으면 컴퓨터에게 화(?)를 냈을법한데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요즘 몸과 마음이 많이 쫒겼습니다.
학교에 관련된 일로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느라 몸이 피곤하였지만 그보다는
마음이 많이 지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일에 서로 힘겨루기를 하며 서로 상처를 주는 친구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부끄러운
말이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것이 어디 친구들만의 문제인가요?
그들을 바라보는 저의 곱이낀 마음의 눈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나는 혹시라도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일을 우선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마음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오늘 소원이가 어떤 오빠가 자기 새옷에다가 자꾸 지저분한 것을 묻친다고 제게
이르더군요.
저는 소원이에게 만약 사모님이 소원이 옷에다가 묻치면 소원이는 어떻게 했을까하고
되물었습니다.
아마도 소원이는 씩 웃어주지 않았을까? 하니까 웃더군요.
왜냐하면 소원이가 분명히 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만약에 사모님에게 소원이가 똑같이 그랬어도 사모님은 장난스럽게 그러지마 하고
분명 웃고 넘겼을것 같은데?
만약에 그 오빠도 소원이가 좋아하는 오빠였으면 웃으면서 조심해하고 말하지 않았을까?
그러면 이제 해결 방법이 생각났네.
소원이가 그 오빠를 이번 기회에 좋아해버리면 어떨까?
옆에서 듣던 그 오빠도 멋적은지 웃으면서 슬그머니 가는것을 보니 아마도 앞으로는
신경써서 조심하는 마음을 갖지않을까하는 기대가 되는군요.

행복한 사람은 인관관계에 성공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곁에 있는 사람과 불편하다면 결코 행복하지 않을겁니다.
불편하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하고 무엇인가 다르다는 것 그래서 함께하려면 자꾸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
그래서 같이 있으면 뭔가 모르게 내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일겁니다.
요즘 친구들 표현으로 코드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정말 서로 달라서 힘들어진다면 그것이 상대방의 문제때문에 힘들어지는걸까요?
어쩌면 자기중심적이고 속좁은 나때문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지만 나를 내려놓고 맑은 눈으로 지금 어렵다는 상대를 바라보면 전혀 불가능해
보였던 것이 쉽게 풀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아름다운 모습은 코드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요?

저는 우리 친구들이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그런 어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 될뿐만 아니라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럴려면 자라면서 행복을 심을 마음밭을 넓히는 것을 배워야하겠지요.
부족하지만 그런 모습을 삶에서 보여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 생각되는군요.

저를 반성하는 마음으로 두서없는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다시 밖차고 일어설겁니다.
저의 부족함을 아시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힘을 주실것을 믿기때문입니다.

댓글목록

정지혜님의 댓글

정지혜 작성일

해리포터를 보다니~

나라。님의 댓글

나라。 작성일

ㅋㅋ  반성은 좋지만 후회는 하지 마세요!!ㅋ

주소 11187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348번지 전화 031-544-1516(대표) Fax 031-544-1618
ⓒ Sarangbang Communi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