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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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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월영 작성일05-10-27 23:15 조회2,2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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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6학년 친구들이 장애체험을 하는데 도우미로 함께 갔다가 왔습니다.
장소는 의정부 의료원에서부터 의정부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북부역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 의료원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어떤 친구는 목발에 의지하였고 어떤 친구들은 눈을 가리고 또 어떤 친구들은 힐체어를
타고 어떤 친구는 할수 있는 말은 엄마 주세요만 하는 정신지체 체험이었습니다.
우리가 오고 가는 과정은 거리는 짧았지만 장애체험하는동안 무척 힘들었습니다.
우선 보도불럭이 높고 인도가 좁아서 넘어지고 부딪칠수밖에 없었고 심지어는 차도로
내려갈수 밖에 없는 곳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리프트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였고 그것도 고장으로 인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도움
으로 겨우 내려올수 있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지나가시면서 걱정을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도 계시지만 어떤 분들은 멀리 피해서 가시
기도 하시고 심지어는 욕을 하시면서 지나가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어떤분들은 장애체험이라는 것을 아시는지 저를보고 대놓고 쓸대없이 아이들을 학대
하고 있다고 무섭게 인상을 쓰고 가신 분도 계셨습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살기 힘든 세상임을 느껴졌습니다.

저는 T.V 에서 장애를 가진 분들과 함께 살지 않겠노라고 농성을 하는 모습을 보면
늘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반대하시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어떤 이유로도 옳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장애는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장애로부터 어떤 사람도 자유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자유로울지 모르지만 살아가는동안 장애가 나에게, 혹은 가족에게 전혀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가족이 그런 상황이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세상에 온전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저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육의 힘을 믿습니다.
어려서부터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함께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과정을 배울수만
있다면 세상은 밝아질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름에 익숙해지는 일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남은 인정하는 것은 나를 포기하는 것과 같은 아픔을 요구할때도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삶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친구들에게 어려서부터 다양한 경험과 삶을 경험시키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사는 과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친구들은 이 체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달았을겁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는데 분명 도움이 되리리고 믿습니다.


좋은 체험을 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세움공동체와 체험을 하는동안 따뜻한 마음을
갖도록 도와 주신 분들과 무엇보다도 힘든 과정을 끝까지 마친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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