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어린이학교 소식

코로나로 여행을 못간 탓인지 마치 동남아가 직접 한국에 온듯한 날씨였습니다. 비가 오다, 안오다 하다보니 아이들은 밖에서 놀다가 물방울이 떨어지면 얼른 건물로 들어가기 바쁩니다. 물론 몇몇 친구들은 비가 오는 것이 좋다며 가만히 맞다가 홀딱 젖어버려 선생님들에게 근심을 줬지만 그새 다시나온 햇살에 옷을 말려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주제탐험 시간에 고학년 친구들은 영화 '국제시장'을 보며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국 전쟁에 대해 배우며 총과 무기에 관심을 갖던 친구들도 전쟁의 여파와 그 상처를 보며 전쟁의 무서움과 슬픔에 공감했습니다. 의외로 앙드레김 선생님과 이만기도 알아보는 친구들이 많아 선생님들도 놀랐습니다. 수요일 악기시간에는 1학년 친구들에게 연주 공연을 해주고 1학년 동생들은 답가로 합창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무실에는 고장난 에어컨과 프린터를 바꿔 학부모 면담기간을 잘 보내자는 화이팅이 넘치는 한 주였습니다. 한 학기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친구들,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의 가정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