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어린이학교 소식

학교는 매일이 새롭습니다. 어느날은 추웠다가 어느날은 모든 겉옷을 벗고 땀이 나기도 하는 날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은 여는 모임에 부모님께서 입혀주신 겉옷을 입고 왔다가 금방 벗어놓고 닫는 모임때 찾아가기도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는 날씨는 눈으로 그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생명의 풍성함으로 땅은 점점 푸른 빛이 되어가고 가지에는 초록물감을 찍어바르며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것 같습니다. 꾸러기들은 냉이를, 어린이들은 쑥을 모읍니다. 식탁은 봄의 향내로 가득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깡통을 차면서도 즐겁게 노는 어린이들, 찾아온 봄이 기뻐 야외에서 수업하자 외치는 아이들, 아직 점심까진 시간이 남았지만 점심메뉴를 물어보며 배고프다는 아이들을 볼 때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사랑을 아이들 눈 안에 채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