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어린이학교 소식

11월 11일이 되면 서로, 혹은 학년별로 빼빼로를 나눠먹던 일이 생각납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수업 전에 간단한 먹거리를 가져가 나눠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학교에서 나눠먹지 못하니 집에서부터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휴게실의 난로도 날씨가 추워진 탓에 장작을 떼고 있지만 구워먹는 날을 가지지 못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고구마와 감자 등을 나눠먹었던 기억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 가운데 이제 미세먼지도 심해져 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마스크를 써야하는데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도 사용을 못하니 불편함이 더 커집니다.
아이들은 서로를 볼 수 있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한없이 즐겁지만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환경을 주지 못해 미안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고 환경도 나아져 더욱 즐거운 학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