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어린이학교 소식

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등교수업 첫 주를 보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뀐 학교생활이 많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는 수업시간이 답답할 것이라 중간에 30분이 넘는 긴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교실 밖으로 나가서 거리를 유지하며 마스크를 벗고 신선한 공기를 편하게 마시고 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쓰더라도 친구와 가깝게 있고 싶다고 말합니다. 아침에도 체온체크를 위해 한 곳으로 등교해야해서 좀 더 돌아와야 하고 점심식사 시간도 시간차를 두고 먹느라 배고파도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또 한 상에 2명씩 멀리 떨어져 앉아 먹느라 시시콜콜한 대화도 어렵습니다. 조금은 더 불편하고 조금은 더 양보해야 하고 교사들도 어린이들도 조금은 더 바빠졌지만 학교에 오니 참 좋습니다. 얼굴을 보고 대화하며 학교 마당이 시끌시끌하니 더운 기운이 드는 날들이지만 이제야 2020년 봄이 찾아오고 꽃이 피는 기분입니다. 역시 어린이학교에는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있어야 마음의 봄이 찾아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포천시청 담당부서에서 방역점검을 나왔습니다. 하루에 2번 실시되는 방역과 수시로 하는 소독과 방문자관리 상태를 보고 잘 되고 있다고 안심하고 가셨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워야하는만큼 마음을 단단히 먹고 방역을 철저히 해서 늦게 시작한만큼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가게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