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어린이학교 소식

   엊그제 금요일 9시 어린이학교 친구들이 드디어 등교 개학을 하였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공동체 초입에서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한 후에 교육관 지정 좌석으로 가서 앉은 어린이들. 동그란 원을 만들어 서지는 못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일찌감치 준비해뒀던 겨울방학과제상을 받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우리의 약속’에 대해서도 익혔지요.
   11시. 올해는 1학년이 있는 아브라함 장막에서부터 교육관까지 터널을 만들어서 입학식 입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재학생들이 동영상 축가를 불러주고, 이윤희 사무장님은 오늘을 위해서 기도해주셨고, 정태일 목사님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드디어 신입생들 소개와 장기자랑 시간! 박윤아, 이하은, 최진용, 황진제, 이 네 명의 신입생들이 귀엽고, 예쁘고, 멋지게 잘해서 지켜보던 선생님들과 재학생들이 실컷 웃었던 시간이었어요. 입학식 후에는 3월부터 5월까지 미뤄뒀던 생일 축하 시간을 가지고, 학부모회에서 준비해주신 간식 꾸러미를 들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린이 친구들은 이 날 학교에서 3시간 좀 넘게 있었지만, 선생님들은 이 시간을 위해 정말 오랜 동안 준비했고, 친구들이 돌아간 후에도 한참 동안 정리 정돈, 소독, 그리고 방역을 하였지요. 그래도 우리 친구들이 학교 너무 오고 싶었다고, 학교 와서 무척 기분이 좋다고 했어요. 우리 1학년 친구들은 드디어 선배들과 선생님들을 직접 만난 뜻깊은 날이었으니, 피곤을 잊고, 보람은 부풀어 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