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어린이학교 소식

   요즘 나무들과 꽃들은 저마다 \'저 원래 이런 색깔이랍니다!\'라고 하는듯 자신의 가장 화려한 색을 뽑냅니다. 공동체학교 오솔길과 화단들에는 그야말로 초록도 여러 초록이 있고, 분홍도 여러 분홍이 있어서 종종 눈길을 사로잡아요.
   매년 이맘 때면 학교 생활이 하도 바빠서 이 예쁜 자연들을 자세히 볼 겨를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그건 괜한 아쉬움이었나 봅니다. 이 속에 친구들이 없는 게 지금은 제일 아쉽습니다. 꽃과 나무가 정말 예쁘지만 영상 속에서라도 만나는 우리 친구들 얼굴이 더 예쁘구나,하고 감탄하지요. 정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요!^^
   어린이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잘 진행하고 있고, 날을 거듭하면서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점차 이 새로운 수업 방식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매일 통합 반별로 모이는 조회 시간에는 꼭꼭 이어람 선생님의 체조 영상을 보며 몸을 풀고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1교시에는 학년별로 모여 말씀을 보고 자신의 삶을 돌아봅니다. 조회 시간의 체조와 1교시의 말씀이 온라인으로 만나지만 우리의 몸과 영을 날마다 새롭게 해줘서 특히 감사한 시간입니다.
   이어지는 2, 3교시는 교과 수업, 그리고 오후 4, 5교시는 특별활동(풍물, 악기, 방송댄스, 운동 등)과 과제하기 시간을 갖습니다.
   이제 5월 첫 주가 되었습니다. 원래 행사가 많았던 5월이 되고보니 우리 친구들은 여러 행사들이 생각나나 봅니다. 2학년들은 \'멋부리는 날\' 행사도 같이 하고 싶어서 5월 6일 교장 선생님과의 시간에 멋 부리고 화상 수업을 하기로 했대요.^^
   특별히 첫 학기를 맞이한 1학년들과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있는 6학년들에게 이렇게 지내는 시간도 뜻깊고, 또 좋은 배움의 시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