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어린이학교 소식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교사에게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선생님 저 드디어 이 책 끝냈어요.” “저는 2단원 끝냈어요.” “저도 2단원 끝내고 3단원 시작했어요.” “그래 열심히들 했네. ㅈ아 너도 책 펴야지. ㄱ아 여기 새 책 받아.” “선생님 저는 엄마가 하루에 6장씩 하래요.” “그래 빨리 끝내고 방학 전에 다른 책하나 더 시작해야지.” “다음 책은 빨리 더 쉬운 걸로 하고 싶어요. 다 끝내지 못하면 엄마가... 글쎄 어떤 게 더 쉬울까?”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것 중에 원에 대한 것, 원주율이랑 원주, 원의 넓이 구하는 것만 더 배우면 되는데...” “다른 것도 있잖아요.” “응 그건 용어는 좀 낯설어도 이미 네가 다 배워서 할 수 있는 거야.” “그래요? 다행이다.” “선생님 집에서 하다가 이 문제 몰라서 못 풀었어요.” “그래 어디 보자.”
각자의 성향과 진도에 맞는 교재로 각자 할 수 있는 만큼씩 하다 보니 8명이 4종류의 교재를 쓰고 있고 저마다 공부하는 내용도 다릅니다. 모든 시간에 이런 건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즐거운 방법으로 더 유익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이런 풍경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의 하루하루 시간시간이 하나님 나라의 삶으로 이어져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가는 어린이학교의 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