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어린이학교 소식

  파란 가을 하늘이 예쁩니다. 아이들에게 하늘을 보며 여유를 가지라합니다. 하지만 .... 노느라 볼 시간이 없습니다.
  도보여행 예행 연습을 다녀 왔습니다. 조향민 선생님께서 주의 사항을 얘기하십니다. 신발끈이 풀렸을 때 조금 앞으로 먼저 나가 신발 끈을 묶고 빠른 걸음으로 자기 자리에 들어가 걸어라. 횡단 보도를 건널때 (찻길을 건널 때) 호루라기를 부르고 건너는 신호를 하면 동시에 빠르게 건너라. 앞 사람과 간격이 넓어지면 빠른걸음으로 간격을 좁혀라. 간격이 벌어지면 뒷사람은 계속 뛰니까 신경쓰며 걸어라.... 등등....
  선생님들께서 준비하신 맛난 간식 봉지와 물병에 물을 담고 출발합니다. 1학년 사이사이 6학년들, 2•3사이에 5학년, 4학년 순으로  줄 맞춰 선 후 학교를 한바퀴 돌고 출발~ 돼지 열병 포획 소동으로 소풍길로 가지 않고 큰길로 다녀왔습니다. 하늘도 예쁘고 들판에 벼들도 노랗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산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우리의 걸음을 덜 힘들게 합니다. 중간 중간 쉴 때 마다 바닥에 철퍼덕앉아 물도 마시고 맛난 과자도 먹으며 깔깔 거리며 웃고 떠듭니다. 그 사이 선생님들은 어떤 아이가 신발이 부적절한지, 가방이 어떤지, 발걸음이 어떤지..... 체크를 합니다. 옆에서 어떤 친구가 “선생님 이거 언니가 입던 옷인데 저한테 작죠? 그쵸? 엄마한테 말해주세요 작다고!!” ㅋㅋ~
출발 소리에 선생님께 얼마나 남았는지 아이들이 계속 물어 봅니다. 선생님들은 “2시간”이라고 얘기합니다. ~^^  학교 근처 아이들이 익숙한 길이 나오니 안심을 합니다.  10km 도 걷지 않았지만 힘든 친구가 있고, 힘들지 않는 친구가 있습니다. 도보여행 가기 전까지 몸 관리 잘 하고 시간 날 때마다 가족과 함께 걷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