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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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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월영 작성일05-09-01 00:25 조회2,5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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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학교는 등.하교때에 이스타나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의정부 신곡동을 시작으로 학교로 들어오면서 친구들을 태우고 옵니다.
그리고 학교 주변에 사는 친구들은 걸어서 혹은 가정의 승용차로 등교를 합니다.
그런데 어린이 친구들 모두에게 하나의 약속이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어느 지점부터는 누구나 걸어서 학교로 들어오는 것이지요.
그 거리가 계절에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500~1000m정도 됩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색색이 우산들이 걸어오고 있구요.
택견이 있는 날에는 빨갛고 검정 친구들이 걸어오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입니다.

저는 가끔 친구들과 함께 들어오거픈 마음에 미리 걸어나가서 기다리기도 합니다.
지금은 소흘읍에서 들어오는 입구를 포장을 해줘서 그 즐거움이 많이 감소가 되었지만
전에 비포장일때는 주변의 모든 자연이 이야기의 소재가 되며 어떤때는 고라니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반가워하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푹파인 웅덩이에 머리를
맞대고 신발을 담가가며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뒤늦게 달려오기도 합니다.

이길은 친구들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유익한 길이기도 합니다.
어제 다투었던 친구와 미안한 마음에 슬그머니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걷기도하고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는 비밀스런 이야기도 주고 받는 장소가 되기도 한답니다.
누구에게나 어렷을때의 아련한 추억의 장소가 있듯이 친구들에게는 이 다음에 소중한
추억의 장소가 되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요즘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오는 친구들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지도하기 위해 친구들이 오기전에 아침 일찍 서둘러서 걸어나갔습니다.
그런데 5ㅇㅇm 지점 가니까 저 앞에 자전거를 타고 오는 친구들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한줄로 달려오는 모습이 어느 유명한 싸이클선수들같이 정말 멋졌습니다.
6학년 누나의 지시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나되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친구들마다 싱글벙글하며 씩씩하게 인사하는 얼굴 가득한 행복한 표정.
바라보는 저에게도 쏵~~ 덩달아 행복이 전달되더군요.

이제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해야하는 또하나의 과제가 저희 어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지점에서 어른들은 갈등도 됩니다.
혹시 위험한 일이라도... 허락을 하면 안되는것은 아닐까?
불길한 생각이 들면서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어려움을 경험한 제 입장에서는 종종 이런 부분에 힘들어질때도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던지 일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우리는 미래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삶속에서 순간순간 최선의 것으로 선택을 해야합니다.
저는 우리 친구들이 이렇게 자라도록 돕고 싶습니다.
살아가면서 꼭 부딪쳐야하는 어려움이라면 피하는데 힘을 쏟는것보다는 어렵더라도
지혜롭게 해쳐나가므로 삶을 긍정적으로 바뀌는 멋진 친구로 살아가도록.
일회적인 삶에서 가능한한 후회를 하지않는 선택을 하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번 자전거 등교도 어른들은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어른들은 열심히 안전지도를 하고 친구들은 정말 조심하며
그 결과로 주어지는 행복을 만끽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물론 안전문제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늘 긴장을 해야겠지요.
기도도 더 열심히 할겁니다.
부모님들도 가정에서 기도와 안전 교육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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