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어린이학교 소식

  24(화)~26(목)까지 강화도 나들길로 도보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파아란 가을 하늘과 떼지어 날아가는 철새들과 노오란 들판과 푸른 바다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언니 오빠들 사이사이에 동생들이 들어가서 걸었습니다.  1학년 동생들은 힘들지만 잘 걸어서 선생님들과 형 누나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았답니다.  줄 지어 가는 아이들을 보니 어떤 언니는 동생 가방을 들어주고,어떤 오빠는 오르막에서 손을 잡아주고, 어떤 누나는 노래를 신나게 불러주고, 어떤 형은 동생이 가시에 찔릴까봐 나무를 잡아 줍니다.  흐뭇한 모습에 교사는 가슴이 뭉클합니다.

  여행기간 동안 마니또를 했었는데 잠시 걷다 쉬는 시간이면 교사에게 귓속말로 마니또에게 주라고 간식을 챙겨줍니다. 간식의 반을 나눠주는 친구도 있고, 선생님의 간식을 노리는(?) 친구도 있고, 아끼고 아껴서 동생 준다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힘들지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어린이들을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노심초사하며 항상 기도로 함께 해주신 부모님들과 사랑방 지체들께 감사드립니다. 바쁜 와중에도 도움을 준 졸업생 박예찬, 권영우 선배님도 수고하셨어요. 모든 일정을 함께 하시고 매순간 지켜주시며 보이지 않는 손으로 만져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