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어린이학교 소식

화요일에 잠깐 깜짝 폭우가 내렸던 것 외에는 참 맑은 날들이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낮 시간은 여전히 무더운데 조향민 선생님과 이원영 목사님께서 강화도로 도보여행 답사를 다녀오셨습니다. 길을 미리 익히고 오신 것 뿐 아니라 숙박 장소도 알아보고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수풀이 우거지고 길도 험해서 답사하신 분들의 고생이 많으셨는데 덕분에 도보 여행 전에 어떤 것에 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자유시간에는 여전히 축구도 인기가 많지만 요즘은 고학년 남자 친구들 사이에 야구 인기도 많습니다. 세게 맞은 공이 수풀 속 어딘가로 사라져서 찾느라 애를 먹곤 하지만 그래도 야구 사랑은 좀처럼 식지 않아요.
휴게실에서는 서너 명이 붙어서 카드놀이를, 과학실에서는 다양한 보드 게임을 하고, 트램펄린 타기, 모래 놀이하기, 자전거 타기, 화,수,금요일에는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과 반납도 하고, 루의 강아지 광복이를 찾아가서 쓰다듬고 놀아주는 친구들도 있지요. 광복이를 위한다고 사료를 너무 많이 줘서 라 집사님의 특별 당부를 듣기도 하지만요.
맑은 가을 날 짧지 않은 자유시간이건만 어린이 친구들은 참 바쁘게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