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가 참 빨리도 지나갔습니다. 지난 한 주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에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월요일엔 2학기에 새로 편입한 친구의 가정방문이 있었고 화요일엔 재원이의 생일이, 수요일엔 도보여행 예행연습, 목요일엔 연합나들이, 그리고 마지막 금요일엔 애리의 생일이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걱정과 설렘을 동시에 주는 도보여행!! 드디어 한 주 앞으로 다가오고 지난주엔 도보여행 때 가져갈 가방을 매고 입고갈 옷을 입고 신고갈 신발을 신고 실제와 같이 걸어보는 예행연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림리 마을을 돌고 돌아 왕복 2시간, 약 8km정도를 걸었습니다. \"왜 학교가 아직도 우리한테 오지 않아요?!\" \"도대체 언제까지 걸을거에요?!\" 라고 묻는 귀여운 1학년 친구들과 이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여유만만 고학년 친구들까지 모두가 안전하게 잘 걸었고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떠나는 일만 남은 건가요?! ^^

그리고.. 목요일 두둥!! 연합나들이.. 책임감있게 모둠을 이끌어가는 멋쟁이들과 각 모둠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꾸러기들 사이에 있는 어린이들은 가끔 어정쩡한 위치가 어색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루를 함께 보내다보면 금새 역할과 자리를 찾아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기도 하지요. 선생님들은 어린이를 졸업한 멋쟁이들을 보며 어린이에서는 한 없이 개구쟁이 같았던 모습도 멋쟁이에 가니 더없이 든든한 오빠와 믿음직한 누나가 되어있음에 멋쟁이 친구들이 자랑스럽습니다. ^^
우리 어린이친구들이 연합나들이를 통해 꾸러기 동생들의 모습을 보며 사랑 듬뿍 받았던 나의 어린 시절에 감사하고, 멋쟁이 형, 누나들의 모습을 보며 나의 미래를 위해 더 노력하고 기대하는 모습을 품게 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함께 있기에 더 멋지고 든든한 사랑방공동체학교..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