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님께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저는 포천에 있는 어린이학교에 다니는 신수라라고 해요.
대통령님 전 지금 저의 간절한 소원 하나를 담고 대통령님께 편지를 올립니다.
하지만 이 소원은 저의 간절한 소원이기도 하지만 저희 교회, 학교 사람들의
소원이기도 해요.
이제 그 소원을 말씀드릴께요.
저희 학교(저희 학교는 교회에서 만들었어요)와 교회를 빙 둘러싼 한 산이 있어요.
저희는 그 산으로 인해 정말 많은 혜택과 도움을 받고 있어요
좋은 물도 마실수 있고 좋은 공기도 마실수 있고 또 산이 저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저희를 행복하게 해줘요.
그런데 그 산을 지금 다른 사람이 샀어요. 그래서 지금 그 산을 개발하려고 해요.
벌써 길 공사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지금 저희 교회에선 기도회를 열어서 열심히
기도중이고 저희 교회 담임 목사님께서도 금식기도를 하고 계세요.
그리고 저희 학교에서도 정말 열심히 기도하고 있어요.

저희 학교를 소개해 드릴께요.
저희 학교 이름은 어린이학교예요. 그리고 교회에서 만든 대안학교에요(교회 이름은
사랑방교회에요)
전교생이 21명인 조그만 학교에요.
그리고 꾸러기학교라는 유치원도 있어요. 또 멋쟁이학교라는 중,고등학교도 있고요.
5월 5일날 sbs 뉴스추적에 나왔었어요. 보셨을런지.....
저희 학교에 대해 더 궁금하시면 www.sarangbang.org에 들어오셔서 어린이학교를
클릭하세요. 이제 저희 학교 소개를 끝낼께요.

참! 그리고 그 땅에 전원주택을 지어서 팔거라고 해요.
담도 높~게 쌓는다고 했어요. 그리고 집을 지으려면 공사를 해야되는데 저희는
공사장에서 나오는 먼지와 소음들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리고 이젠 물도 못 마시고....
그리고 그 산에는 천연기념물인 새들이 많이 다녀간대요. 왜냐하면 저희 학교가 광릉
수목원 근처에 있거든요. 그리고 동물들도 정말 많이 살고 있는데 산을 다 밀어버리면
그 동물들은 어디가서 살아야해요?

그리고 전 정말 이해가 안되요.
왜 어른들은 돈밖에 생각하지 않을까요?
정말 이 세상엔 돈보다 더 귀한 것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정말 많이 있는데....
자연도 그 안에 포함되고요.
정말 어른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대통령님 제발 저희의 소원을 들어주세요.
정~말 간절히 원하는 소원은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
저희의 소원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꼭! 도와주세요.

저의 편지를 끝까지 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그만 줄일께요.

- 2004. 9. 13. 월
어린이학교
신수라 올림-


궁금해 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셔서 늦었지만 올립니다.
현재는 청와대 비서실과 경기도 도청에서 답변이 왔었고 얼마전에는 포천시에서도
공무원이 다녀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