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 어린이학교 소식

지난주는 겨울이 봄이  오는  걸 시샘하는 통에 우리 친구들이 힘들었던 한 주였습니다.  비가 오다가 우박이 내리고 잠시 후엔 해가 쨍쨍 비추더니 갑자기 동전크기만한 커다란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지난주에 따뜻했던 날씨와는 매우 대조적이어서  바깥활동이 많은 어린이들에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파서 결석하는 친구들도 매일매일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한 주동안 예정되어 있던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어서 감사한 한 주기도 했습니다. 월요일엔  다함께 구충제를 복용했고 화요일과 목요일엔 건강검진이 있었습니다. 특히 내과 검진을 할 때에는 사춘기에 접어든 고학년 친구들은 몸무게가 부끄러워 선생님들에게 가려주기를 부탁하기도 했고 저학년들.. 특히 귀여운 1학년 친구들 중에는 채혈이 무서워 오랜시간을 끌며 선생님들과 줄다리기를 한 친구들도 있었지요.. ㅎㅎ 목요일엔 기아대책에서 해 주시는 평화교육을 듣고 풍족한 삶을 당연하게 느끼고 낭비하며 지낸것은 아닌지 반성도 하고 앞으로는 작은 것부터 노력하기로 다짐하는 시간도 가지고 금요일엔 1핫년 친구 시우의 생일축하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우리 친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2박3일간의 반별여행이 있습니다. 가까이는 연천과 홍천과 남이섬.. 멀게는 전주. 부여. 삼척. 해남으로 떠납니다. 흩어져서 가지만 함께 떠나는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지내게 될 것입니다. 모두의 안전과 건강과 일정과 여행 중 만나게 될 모든 사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