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 어린이 소식

무림리의 겨울이 길듯 방학도 길고 길었다
개학 첫째날...
엄마들과의 전쟁을 접고 우리 어린이가 드디어 학교로 복귀를 한날이 바로 13일 수요일 이었다
키가 쑥쑥 자라있고 반별로 모여 방학 이야기와 숙제 검사 그리고 중요한 6학년 언니 오빠의 졸업여행 선물 나누기를 하며 한달동안 떨어져 생활한게 맞는지 궁금할 정도로 친구들의 친숙도와 친밀감은 전혀 변함이 없었고 오히려 끈끈한 어린이만의 그 무엇이 모두를 하나로 묶는 느낌이었다
개학 둘째날...
언니 오빠들이 졸업하기 전에 무엇을 더 함께 할까?!! 고민을 하다가 다같이 영화를 보러 나들이를 나가게 되었다 두편의 영화를 두고 희망신청을 받고 펑펑 울다가 웃다가 하며
영화를 본뒤 각반으로 나뉘어 맛있는 외식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들이 먹고 싶은 음식은 왜이리 많은지, 배는 왜이리 고픈지, 최대한으로 요구를 충족해 주려 했지만 누구 하나는 양보를 해야하는 입장... 하지만 이런 순간에 어린이의 위력은 드러나고 아름다운 양보를 보며 교사가 작은 감동을 받기도 한다
개학 셋째날...
어린이 도서관에서 한판 신나는 윷놀이가 벌어졌다
시장한복판? 아수라장? 뭐 이런 말이 어울릴것 같지만 그래도 질서있게 윷가락은 하늘로 올라갔다 내려오고 열심히 말을 쓰는 친구는 궁리를 하며 징검다리 건너듯 말을 움직인다
에헤야 디야~~~
개학 다섯째날...
6학년이 졸업을 한다
졸업여행으로 잘 마무리를 하고 이제는 더 뛰기 위해 더 날기 위해 멋쟁이로 모두간다
함께해서 고마웠고 행복했고 사랑해....
개학 여섯째날은 무슨일이 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