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어린이학교 소식

방학이 한창인 어린이학교입니다.
며칠새에 씨알이 굵은 눈발이 여러번 날리기도 해서 교회 전체에 눈이 잔뜩 쌓였습니다. 눈이 가득 쌓이고도 며칠이 지났는데 그대로인 것을 보면 방학이 맞긴 맞나봅니다. 어린이들이 있었다면 남아나지 않았을 텐데 말이지요. 어린이들은 없지만 학교 곳곳에서 있는 힘껏 눈싸움을 하며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아, 각 가정에서는 그러고들 있을 테지만요. ^^
교회 닭장에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습니다.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닭들과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하고 배경음악이 깔리듯이 누군가만 보이면 고개를 있는 힘껏 쳐드는 거위부부입니다. 방학이 아니라면 쉬는 시간마다 닭장을 둘러싸며 구경하고 있을 어린이들 모습이 눈에 선한데, 방학하고 딱 맞추어서 새로 이사온 닭들과 거위들이 교회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오면 새 가족들을 보며 무슨 반응을 보일까요? 문득 궁금해 집니다.
아무쪼록 날도 춥고 눈이 많이 와서 길도 미끄러운데 어린이들과 교회 각 가정이 아프거나 다치지 않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닭,거위들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