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어린이 학교 소식

이번 주는 눈과 비가 골고루 내려 보기에 좋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바깥 놀이를 마음껏 못해서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종강발표회 준비와 다른 학교와의 축구시합도 있었습니다.
눈이 내리고 날씨가 너무 추운데 옷을 벗고 노니는 어린이들이 보여 “감기 걸리니 옷 입고 놀아야지~!” 하면 “하나도 안 추운데요.” 합니다. 참, 우리 어린이들은 ‘튼튼이’입니다. 반면, 내복에 따뜻한 잠바까지 꼭꼭 입고, 불을 피워 따뜻한 휴게실이나 도서관, 교실 안에서만 노는 ‘조심이’도 있습니다. 거기에 질 새라 밥 먹을 때면 꼭 잠바를 자연예배당에 두고 나오는 ‘깜빡이’도 있습니다. 감기에 걸려 학교에 못나오는 ‘끙끙이’와 밥 당번이라 학교에 오실 수밖에 없는 ‘끙끙이 어머니’ 덕분에 이번 주에도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학교에 못 왔는데, 어머니는 그래도 오셔서 성실하게 식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역시 우리 어린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입니다. 감사합니다.
토요일(12/3)에 열린 축구시합에서는 잘하는 축구클럽 6학년들을 상대로 우리 4,5,6학년들이 시합을 했습니다. 0:3으로 우리가 졌지만, 꽤 잘 뛰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긴 팀, 잘했습니다. 이기지 못한 팀, 더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