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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어린이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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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미향 작성일11-10-15 17:09 조회2,36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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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게 놀 수 있는 자유시간. 어린이 교무실에는 숙제를 안 해오고 못 해온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선생님, 한번만 봐 주세요~.”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을 알아야지.” 즐거웠던 운동회가 끝나서 일까요? 자연이 옷을 갈아입는 가을이 되어서 일까요? 지난 주에는 유난히 숙제를 안 해오고 못 해온 어린이들이 많아서 쉴 새 없이 운동장을 돌았답니다. 도보여행 연습도 좋지만, 이번 주에는 부디 숙제를 잘 해 와서 운동장을 돌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벌주고 싶지 않은 선생님의 마음을 어린이들은 알까요? (그러면 어린이들은 말하겠죠? “집에서 실컷 놀고만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선생님들이 알까요?!!ㅋㅋ)

- 수요일 점심시간. 토의사항을 넣는 함을 열어보니 한 개의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어보니 “마니또를 하고 싶어요~!!” 간절함의 크기만큼이나 큼직한 글씨로 적어 놓았더라구요. (마니또: 비밀친구라는 뜻의 이태리어. 제비뽑기등을 하여 지정된 친구의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것) 그래서 회장단과 선생님들은 논의 후에 마니또를 하기로 했답니다. 목요일 아침 일 교시 회의 시간. “마니또를 하자” 라는 주제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토의가 있었습니다. 토의 후에 정한 실천 방법은 각 교실에 붙여져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어린이 교실에 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비밀로 하는 마니또인 만큼 ‘누가 나의 마니또일까?’ 궁금해 하고 짐작하기도 합니다. 참! 선생님들도 함께 마니또를 하는데요, 길을 걷다가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 ‘오늘 아침, 날씨가 춥다며 손난로를 준 그 아이? 요즘 부쩍 심부름을 잘 하는 그 아이? 식사시간 방석을 깔아준 아이? 안마를 해 주었던 아이인가?’ 선생님들도 함께 하는 마니또라 그런지 아이들의 행동을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된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착한 행동이 더 많이 기억에 남네요~. 어린이들 곁을 지나다 보니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야, 저 형 OO 마니또일껄? 아까 OO 도와주던데?\" \" 아니야, 아까 다른 애 옷입는 거 도와주는 거 봤거든~!\" 아이들도 꽤나 궁금한가 봅니다.
또 이런 소리도 들립니다. \"야, 너 마니또 도와줬어?\" \"아니, 오늘 만날 일 없어서 못했어~\" \"아, 진짜!! 수업도 같이 안 하고, 다른 반인데, 어떻게 하라고~ㅠ\" 어떻게 다른 사람 모르게 나의 마니또를 도와주고, 기쁘게 할 수 있을까요? 좋은 방법 아시는 분~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살짝 귀띔해 주세요~!^^

댓글목록

7학년님의 댓글

7학년 작성일

마니또 삼행시
(마)음을 담아 너에게 보낸다.
(니)가좋아했으면 좋겠는데....
(또) 뭐가 필요할까 ? 나의 마니또가 되어 주어서 고마워~

7학년님의 댓글

7학년 작성일

아참... 선생님이 물어 보신 귀뜸에 대한 생각 하나 보태기
우선 모두가 \\"네가 있어 내가 행복하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네가 있어 내가 행복하다\\"라는 말을 길게 늘린다. 그러면 너도 길어지고.. 나도 길어진다... 더불어 그 행복도 아주 많이 많이 길어지고 커진다.
이번엔 반대로 \\"네가 있어 내가 행복하다\\" 라는 생각을 압축한다. 그러면 너와 나의 간격은 그 만큼 줄어들꺼고 또 가까와진다. 거기에 조금 더 압축하면 가까와진 너와 사이에 행복이 쏘~옥 하고 들어와 자리한다.
마지막으로, \\"네가 있어 내가 행복하다\\"라는 말에 \\"너\\"와 \\"나\\"를 바꾼다.
그러면, \\"네가 있어 내가 행복하고, 내가 있어 네가 행복하다\\"가 된다. 그러면 너와 나는 하나다. ㅋㅋㅋ

백미향님의 댓글

백미향 작성일

우와~ 글 안에 시인이 있는데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함께 함으로 행복하다는 것, 바로 하나됨의 기쁨을 맘껏 누리는 것\\\'이겠죠...
일부러라도 마니또의 곁을 맴돌며,
더 많이 함께 놀고 먹고 대화하려고 해야겠어요...^^
좋은 생각, 좋은 귀띔, 감사합니다!^---^

찬우맘님의 댓글

찬우맘 작성일

^^*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언제였더라~ 어릴적 마니또했을적의 추억도 떠오르면서..ㅋ
찬우가 마니또를 정하고 온날 아주 조심스럽게  엄마 한테만 알려준다며..
누군지 알려주더라구요..ㅋ^^ 헌데 마니또가 너무 잘~해서 도와줄것이 없다며..
멀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웃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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