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반별 모임 시간에 에버랜드 여행 조를 정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에버랜드에서는 다섯 명 정도의 어린이와 교사 1명이 한 조가 되어서 다니는데 여행 전에 미리 조를 정합니다. 자신의 키와 놀이기구 수준에 맞춰서 심각하게 고민한 후에 각자 조를 선택하였는데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쉬는 시간이 되자 교무실 앞이 시끌시끌합니다.
“선생님, 저 신체검사 때보다 키 더 컸어요!~”
“선생님, 저 조 바꿔주면 안돼요? 네네??”
“선생님, 고급반에는 누구누구 있어요?”
자신의 학년, 키, 타고 싶은 놀이기구, 같이 다니고 싶은 친구 등등의 결정 요인과 변화 요인이 서로 잘 맞아떨어지는 친구들이거나 이런 일에 통달한(?) 친구들은 그냥 무심하게 있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아슬아슬한 자신의 키가 마음에 걸리고, (-놀이기구는 110, 120, 130, 140cm 이런 식으로 키 제한이 있어서요.) 친한 친구가 어느 조를 신청했는지가 걸리고, 자기 조를 담당한 선생님이 누군지도 궁금합니다. *^^* 이렇게 두근거리는 마음들을 안고 내일 1박 2일 간의 에버랜드, 케리비안베이 여행을 떠납니다. 꼭~ 안전하고 즐겁게, 정말 신나게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