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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 제이야기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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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란희 작성일11-04-25 11:08 조회3,770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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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너무 오랫만에 들어와보는지라 마음이 설레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안녕하세요 부모님들 ! 저는 6학년 여태빈엄마 최란희 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이곳에 들어와 이야기를 풀어놓은 이유는 제가 부끄럽게 이제사 알게된 것들과
마음속에 품어오던 어린이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눔으로서 행여 마음에 아이때문에
근심이 있거나 학교에 대한 미덥지않은 마음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여유로운 마음을
드릴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봅니다.

저에겐 두 아들이 있습니다. 태빈이 형인 태일이는 멋쟁이학교 2학년이며 오늘부터 시작하는 멋쟁이 도보여행에 열심히 배낭을 메고 100km 가 넘는 행군을 하고 있을 겁니다.
지난 10여년을 학교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우리 큰애는 어린이학교 2학년까지 혼자 엘리베이터를 잘 못타는 무서움 많은 아이였고,
태빈이는 아실만한분은 다 아시겠지만, (구??) 김혜진선생님 무릎에서 5학년까지 올라온 아이입니다.늘 학년말 상담을 잡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어찌 한번 슬쩍 안하고 넘기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우리 엄마들은 내 아이의 어느 한부분에 예민하게 반응하지요? 저또한 내한숨 소리에 내가 서러워 많이 울었습니다. 그런 우리 큰애에게 용기를 주신분이 어린이학교 선생님이세요. 지금도 계십니다.
아이와 축구를 통한 소통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매일 선생님 이야기를 했고 제겐 그선생님이 희망의 끈이었습니다 그땐.. 점점 자라면서 아이는 키가 자라는 만큼 용기도 자랐죠.
그리고 언제나 아이 뒤엔 그 선생님뿐 아니라 다른선생님들도 계셨죠. 마치 하나님께서 내 아이를 위해 맞춤서비스를 하시듯 우리 선생님들은 아이의 인도자가 되셨어요. 지금은 모르시죠?
내아이의 단점이 어느새 장점으로 바뀌게되는것을..
아니 하나님은 내아이의 단점을 들어쓰시는 분임을요.
참 좋으신 하나님께선 이 작은 학교를 통해 선생님들을 세우십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세우십니다. 어디 아이만 크겠습니까? 새로운 고비를 넘길때마다 선생님들도 크고 계심을 우리가 알죠. 마음에 깊은 호수가 하나더 생기는거죠. 눈물과 콧물과 기도의 침으로 이루어진.. .. 새로오신 선생님들께 많이 웃어주시자구요.
이곳에 적응하고 우리 분주하기 짝이없는 아이들에게 적응하시기 몹시도 어려우실거예요.
그분들에게 시간을 드려야 하고 박수를 보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할일 입니다.
내 아이를 더 잘 돌보시라고 더 많은 웃음을 날려야합니다.
그리고 손한번 잡아주세요. 따사롭게..
.
어린이학교의 완결판은 6학년입니다.
6학년때 아이들은 섬김과 리더로서의 교육을 받습니다. 교장선생님의 강력한 주장이시기도 합니다. 이번해는 아직이지만요.. 교장선생님 잊어버리신거 아니시죠?
전 기대가 아주 큽니다.
아이들이 세움을 받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세움을 받으면 아이는 멋쟁이학교에 가거나 다른학교에 진학해서도 그 리더의 모습을 이어갑니다.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아이는 잊어버리지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찬스가 왔을때 과감하게 모습을 나타내는거죠.
졸업생 어머님들은 이해하시고 공감하시죠?
전 큰아이에게서 그 모습을 자주 봅니다. 어린이학교를 졸업할 당시까지도 몰랐어요.
아이가 크면 클수록 그 진가는 나타난다고 봅니다.

얼마전 카이스트 학교 학생 4명이 자살한 보도 보셨죠?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들은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잘 보여준 예입니다.
풍성한 꿈을 꾸어야 할 나이에 그들은 그저 산을 오르는 연습만 했습니다.
정작 내려오는 법을 모른거예요. 시련이 왔을때 극복할 방법을 누군가가 일러주지못한 지금의 교육계를 어떻게 해야합니까? 비단 그들 4명 뿐이겠습니까?
우린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걸어야합니다. 천방지축으로 웃고 떠드는 작은 학교의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그들이 살게될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너무 기대되고 기대됩니다.

얼마전 태빈이를 위해 기도하면서 한가지 하나님께서 주신마음이 있습니다.
워낙 막내고 할머니의 깊은사랑속에 큰아이라 어리광이 작렬한 우리 태빈이를 두고 걱정이
하늘에 닿았고, 하나님께선 제 기도소리를 들으셨나봅니다.
행여 동생들이 무시하는건 아닐까? 형 노릇은 제대로 잘해낼까? 작년처럼 숙제도 하나 안하고 운동장만 도는건 아닐까? 축구 한게임 안하고 그림만 그리고 있는건 아닐까? 동생들 이름은 이제 기억하고 있을까? ..셀수없는 내아이의 문제점들이 앞을 막고 이러다 6학년을 그대로 졸업하면 안되는데, 분명 세움을 받아야 하는데.. 조금 안다고 내나름대로 나를 들볶아 초조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그저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천국에 내아이 이름석자의 기도바구니 안에 가득채워질 때까지 끊임없이 축복기도 하라는 것입니다.
내아이가 이리 연약해보이고, 다른아이보다 뒤떨어진느낌, 선생님의 관심을 덜받는것같은 느낌, 친구관계, 선후배관계가 원만해 보이지 않는 그 모든 단점들은 잠시뿐인거예요. 그저 지금만.
걱정하지마세요. 하나님은 내 아이를 통해 일을 이루시기위해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신거예요.

세우실분은 하나님 인걸요.

내아이가 월등하면 교만해진 내가 기도 할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아이의 기도바구니를 채우시기 위해 내 아이의 단점을 부각시키셔서 우리로 하여금 기도케하시는것입니다. 끊임없는 축복기도 만이 육신의 부모옷을 입은 우리가 해주어야 할일 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하시겠나요?
선생님들을 귀찮게 합시다. 그분들은 기름부움 받으신 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들을 우리의 자녀 교육하라고엄선하여 뽑으신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그분들을 그냥 맨몸으로 보내셨겠습니까? 아니죠. 무기를 들려보내셨어요.
그 무기는 기도의 무기입니다.
우리보다 몇갑절의 능력이 있으십니다.
매일매일 내아이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귀찮게 합시다.
그분들의 할일중 최고로 중요한 일일겝니다.
그 능력을 우리가 일깨워 드리자구요.

더불어 우린 중보자 여야 합니다. 선생님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내아이만 기도해달라고 할순 없지요. 내 자식을 낳은 순간부터 우린 내아이의 중보자 역할도 떠맡은 겁니다.
그러므로 선생님을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그분들이 힘을 내 더 많이 눈물 흘려가며, 소리질러가며, 가르치실수 있도록 말이죠.

교장선생님, 혹 이글을 보신다면 꼭 시간 내 주세요..
목소리 높여 우리 이쁜아이들 이름 한명한명 부르시며 기도하시는 시간이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혜진님의 댓글

김혜진 작성일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참 따뜻한 글 ^^ 한 마음으로, 신실하게 하나님께서 일하실 그 때를 기다리며 오늘도 힘내보렵니다~

손정미님의 댓글

손정미 작성일

오랫만에 어린이 마당에 들어와 귀한글을 보게됐네요...
가슴이 먹먹해지며 글을 읽어갈수록 눈물이 흘렀어요....
많은 부분에 공감하며 나만 내 아이에 대해 염려하는것이 아니구나하는 안도와 동질감. 또 기도하라는 말씀. 맞아요. 우리에 약한부분을 하나님은 아시고 나태해질때 기도하게 하시는 분이시닌깐요.
집사님~귀한글 감사하고 예전 회장님때처럼 활발한 활동 기대할께요~^^
제가 집사님 좋아하는거 알죠~?^^
글구 새로온 선생님들께 웃음을 보내고 손한번 잡아드리자는 말에 200%동감이예요~
내 한자식도 힘에 겨운데 50명의 아이들을 품으시는 분들이닌깐요~이 밤 잠들기전 귀한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자야겠어요~

7학년님의 댓글

7학년 작성일

아름다운 글 잘 보았습니다. 한 아이의 성장 과정을 통해 어린이 학교의 단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좋은 영향들이 어린이 학교 친구들 모두에게 고르게 스며들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이월영님의 댓글

이월영 작성일

글 고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친구들을 참으로 사랑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도 친구들을 돌려보내고 밤 늦게까지 학교일에 좇기는 선생님들을 지켜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선생인 우리에게 어린이학교는 무엇이며 친구들 한사람 한사람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선생님들의 행동이 누가 시킨다고, 누구를 의식하는 마음으로는 이렇게 열심히, 정성스럽게하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의 마음이 아니면 이토록 못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들도 때로는 지칠때도 있고, 때로는 회의가 들때도  또 힘들거나 외로울때도 있거든요.
그래도 분명한 것은 친구들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에 한없이 행복해하며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보며
속상해하며, 아파하고 하나님께 눈물로 매달리게 되는 것을 보면 부족해도 천직은 맞는것 같습니다.
리더쉽 일정이 이번 주에 계획되었다가 어린이주일이 맞물리면서 자꾸 늦어지는군요 하지만 학교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그 과정을 가고 있습니다. 더 좋은 선생님들이 되도록 늘 사랑과 기도로 밀어주시기를
부탁드릴께요. 저희들도 우리 친구들이 행복한 작은 예수로 자라도록 힘을 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현우님의 댓글

박현우 작성일

조용히 읽고 뉘우치고 갑니다..

염지성님의 댓글

염지성 작성일

신입엄마로써...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종종 좋은말씀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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