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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들 자랑스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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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월영 작성일11-04-22 22:16 조회2,713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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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학교를 시작할때만해도 가까운 친지들께서 저를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셨는데 요즘 만나면
자랑스러워하십니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대안학교의 인식이 달라진 것이겠지요

사랑방공동체학교는 사랑방교회의 교육소명을 따라 세워진 학교입니다. 사랑방학교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 여행을 많이 하는것입니다. 어린이학교는 매달 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어린이학교가
여행을 자주 가기 때문에 부루조아학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땐 당황했었지만 지금은 우리를 많이 부러워하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에서
매달 여행을 간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흰 시간과 물질 그리고 위험부담 또 준비 과정이 힘든 여행을 왜 계속하고 있는걸까요?
그것은 어렵고 힘들지만 사랑방학교의 공동체적인 삶을 살도록 돕는 교육목표와 일치되며
교육적으로 많은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다양한 곳을 직접 경험하므로 살아있는 학습이 됩니다. 또 다양한 여행지와 과정을 통해 자존감과 자립심,
자신감을 자연스럽게 키울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매달 다양한 그룹들이 다양한 상황속에서 함께 먹고, 자고
여행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매사 불편하고 껄끄러웠던 남들이 어느 순간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경험상 이것을 느끼는 것이 개인은 물론 구성원 모두에게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되기에 저는 여행하는 목적중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어린이학교 4월여행은 반별여행입니다. 어린이학교의 반조직은 1학년을 제외하고는 생활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반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8명입니다.
4월여행은 담임선생님하고 반원들이 일년동안 한가족임을 확인하는 아주 중요한 여행입니다.
반이 구성된지 얼마되지않았기 때문에 서로 마음을 모우지 않으면 힘든 여행이 될수도 있기에 선생님들은 여행지
선택부터 긴장을 많이 하게됩니다.
오늘은 반별여행중에 있었던 일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평소에는 호기심이 많고 빤짝거리는 만능박사 정원이가 이상하게도 이번 여행을 하는동안 힘든 일이 있었는지 까칠하게
행동하며 일정에 어려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둘째날 피드백이 끝나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실수로 손가락을 다쳤고 선생님과 응급실에 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피를 본 나머지 친구들은 처음엔 놀라서 울었지만 어느 순간 그 반 최고 형인 산이와 이서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모여서
정원이에게 큰 어려움이 되지않도록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원이가 돌아와서 위로가 되도록 편지를 써서 예쁘게 장식도 해 놓았습니다.
그런 다음 산이가 선생님께 전화를 해서 정원이의 상태를 물어보고 돌아올때까지 함께 기다리고 있겠노라고
전했으며 선생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정원이는 미안함과 고마움에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친구들의 예쁜 기도가 응답이 되어서 정원이는 큰 어려움없이 잘 치료하고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숙소로 돌아온 선생님은 친구들의 행동이 고마워 울컥했고 정원이도 많이 감격했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저는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정원이를 큰 어려움으로부터 보호해주셨구나하는
고마움과 남아있는 친구들이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하므로 반별여행의 목적을 100%이상
달성했음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친구들이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이번 일을 통해 정원이와 그 반 모두가 쑥 자랐다는
느낌이 들면서 깊이 감사했습니다.
찐하게 공동체를 경험하고 온 그 반은 올 한해 신뢰로 똘똘 뭉쳐 즐겁게 보낼 것 같습니다.
더불어 긍정적인 영향이 자연스럽게 학교 전체로 퍼지리라는 생각에 덩달아 즐거워지네요.
아직 어리지만 우리 친구들 행동 정말 자랑스럽지 않나요? 학교생활 속의 작은 한부분을 소개한것이지만 우리
친구들이 이런 신뢰관계를 사랑방학교 삶속에서 하나하나 쌓아가다보면 하나님 안에서 자신은 물론 더불어 사는
주변을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미래의 친구들 모습이 그려지시지요?










댓글목록

요섭님의 댓글

요섭 작성일

정말로 우리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받고있는 어린이학교에 다닌다는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ㅋㅋㅋ

7학년님의 댓글

7학년 작성일

우선 정원이가 별탈 없어서 다행입니다. 얼마 전 손에 붕대를 감고 있는 걸 먼발치에서 봤는데... 그래서 그랬었군요. 그리고... 산이네 반 친구들 모두에게 감동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한 상황에 저를 대입해 봐도 우리 친구들 처럼 행동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습니다. 이런걸 \\\'인성교육\\\'의 모범적인 모델로 보아도 무리가 없겠죠? 정말이지 대단들 하십니다.

규빈님의 댓글

규빈 작성일

와아 산이랑 이서가 잘 했어요~!!!

이미진님의 댓글

이미진 작성일

생활속에서 잘하는게 진짜 잘하는거에요.^^
산이네반 친구들 너무 멋지고 지혜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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