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새벽 5시 30분이면 집을 나섭니다.
거의 25년 동안 길들여진 전형적인 \'새벽형 인간\'이지요.

휴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집에서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편인데,
오늘은 이런 저런 이유로 집에서 늑장을 부립니다. 맛나는 아침식사와 함께....

원이가 장염으로 어제 4월 여행을 참석하지 못했는데,
불굴의 의지(?)로 어제 저녁부터 쓰디쓴 약을 삼키고있습니다.

오늘 \'안 아프면 데려다 줄께\'라고 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전에 중요한 약속이 있지만 오후로 미루고 친구들과 선생님이 계시는 \'남이섬\'으로 출발 하려고 합니다.

아~~~~
다시 본론으로 아주 짧은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아침 근사한 식사를 준비해준 혁이원이 엄마가 힘주어 한 마디를 건네더군요.

\" 김 많이 먹어 ~ \"

예전 같으면 \"고마워~\"하고 응답 했을 텐데.. 오늘은 그 보다 얼굴에 환한 미소가 드네요.
정말이지 엄마의 그리고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긴 한 마디에 아침부터 뿌듯한 기분을 들게합니다.

\"김 많이 먹어~~~\" 무슨 뜻일까요 ?
물론 그 답은 작금의 가열찬 \'어린이숙제방\'에 있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 흔히들 리더쉽이라는 말로 대변하지요~
예전과 다르게 무언가 커다란 힘이 그 리더쉽을 지탱한다고 느끼는 걸 보니 신앙인 되려는 초보가 맞기는 하나 봅니다.

교장선생님 아니 어린이학교의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대단하다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아주 여러 사람을 움직이시는군요...

빨리 나가자고 원이가 재촉하네요~ 네..
원이 입에 약 한봉지 털어 넣고... 지금 \'남이섬\'으로 갑니다.

여러분...

\' 김 많이 드세요~~\" \" 미역도 추가요~~^^\"

- 간만에 아침에 여유인 7학년 올림 -